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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3-12-31 (수)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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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606      
[문학] 한국문학-상고~고려시대의 문학 (브리)
한국문학 韓國文學 상고~고려시대의 문학

세부항목

한국문학-상고~고려시대의 문학
한국문학-조선시대의 문학
한국문학-근대문학
한국문학-현대문학

상고시대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나온 문학작품의 총체.

상고시대

한국문학의 기원은 구석기시대의 원시종합예술까지 거슬러 올라가 소급된다. 원시종합예술은 무용·음악·문학이 함께 어우러진 예술형태로서, 사회적인 통합을 기하려는 정치적 기능, 초자연적인 힘에 의지하여 재앙을 면하려는 종교적 기능, 생산활동을 고무하여 식생활의 안정을 누리려는 경제적 기능을 아울러 수행하는 제전형식으로 발생한 것이다.

신석기시대에 이르러서는 풍요를 기원하는 농업노동요와 소박한 단계의 신화 및 서사시가 생겨나 구비전승되었을 것이나 온전한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신석기시대 이래 수차례에 걸친 민족의 이동과 원주민과의 동화가 이루어지면서 고아시아 계통의 선행문화가 알타이계 이주민의 신화·서사시와 결합하여 고대국가가 형성되는 단계인 청동기시대의 건국신화·건국서사시로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상에서 내려온 환웅과 곰에서 변신한 웅녀 사이에서 단군이 태어났다는 고조선 〈건국신화〉, 해모수와 유화 사이에서 주몽이 태어났다는 부여·고구려계의 〈동명왕 신화〉,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김알지 신화〉, 가야의 〈김수로왕 신화〉 등은 공통적으로 시련을 극복하는 건국영웅의 위대한 행적과 지상의 지배자로서 천상적 권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건국신화들은 주로 국중대회라는 축제의 형식을 통하여 전승되었다.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등과 같은 국중대회는 온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하늘에 제사 지내고 하늘의 권위를 지닌 동시에 집단의 우월성을 보장해주는 군주의 신화적인 내력을 노래와 몸짓으로 구현한 국가적인 행사였다.

신화·서사시의 시대를 지나면서 변모된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노래들이 생겨났다. 한역가로 현전하는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황조가 黃鳥歌〉·〈구지가 龜旨歌〉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공무도하가〉는 연속적인 세계관에 기반하는 신화적 질서가 불연속적인 세계관에 기초하는 새로운 질서로 바뀌는 양상을 보여주며, 〈황조가〉는 파탄에 이른 고구려 유리왕의 개인적인 고독을 하소연한 최초의 서정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화적인 질서의 동요 흔적은 이러한 고대가요에서뿐만 아니라 고구려 초기의 해명태자, 호동왕자 전설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국시대

삼국시대에 접어들면서 삼국이 한문을 공식 문자로 사용하고 유학과 불교를 받아들임으로써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전환점이 이루어졌다 (→ 색인 : 한자). 한문의 사용은 〈유기 留記〉·〈신집 新集〉·〈서기 書記〉·〈국사 國史〉와 같은 역사책을 편찬하고, 〈광개토대왕릉비 廣開土大王陵碑〉·〈진흥왕순수비 眞興王巡狩碑〉 같은 금석문을 짓는 등 국가의 체제를 정비하는 데 있어서는 물론, 구비전승에만 의존했던 한국문학이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을 공유하는 시대로 접어들게 하는 중대한 구실을 했다.

유학과 불교도 보편적인 이념을 구현하면서 한국문학의 주제를 심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을지문덕의 〈여수장우중문시 與隋將于仲文詩〉는 고구려인의 넘치는 기상을 드러냈고, 진덕여왕의 〈치당태평송 致唐太平頌〉은 그 내용이 비록 사대적이기는 하지만 신라문학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노랫말이 온전하게 전하지는 않지만 고구려에는 〈내원성가 來遠城歌〉·〈연양가 延陽歌〉·〈명주가 溟州歌〉 등의 가요가 있었고, 신라에서는 〈도솔가 兜率歌〉·〈회소곡 會蘇曲〉과 같은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불렀으며, 백제에서도 〈선운산 禪雲山〉·〈무등산 無等山〉·〈방등산 方等山〉·〈지리산 智異山〉 등 자연을 노래하는 가요가 유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특히 신라에서는 한자를 이용하여 우리말을 표기하는 향찰(鄕札)이 창안되면서 향가가 나타났다 (→ 색인 : 향가). 〈서동요 薯童謠〉·〈풍요 風謠〉와 같은 4구체 향가는 민요적 특성을 보이는 초기의 향가라고 할 수 있다. 이 4구체를 거듭하여 8구체 향가가 생겨났고, 신라 귀족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사뇌가'(詞腦歌)라고도 하는 10구체의 정제된 형식의 향가가 이루어졌다.

불교적인 주제를 다룬 사뇌가의 대표적인 작자층은 화랑·승려인데, 융천사(融天師)의 〈혜성가 彗星歌〉는 사뇌가가 화랑의 등장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충담사(忠談師)의 〈찬기파랑가 讚耆婆郞歌〉, 희명(希明)의 〈천수대비가 天手大悲歌〉 등은 향가의 작자층이 확대되면서 창작되었고, 〈처용가 處容歌〉는 주술시가(呪術詩歌)의 일면을 보여주는 후대의 작품이다.

진성여왕 때 〈삼대목 三代目〉이라는 향가집이 편찬되어 향가를 집대성했다고 하나 오늘날 전하지 않고 〈삼국유사〉에 14수만이 전한다. 고구려나 백제에도 신라의 향찰과 향가에 상응하는 표기방식과 노래가 있을 법하나 그 자취를 더듬어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에 한문학은 본격적인 발전을 이룩했는데, 설총·강수·김인문·김대문·최치원으로 이어지는 6두품 출신 문인들이 많은 역할을 했다. 이들은 유학과 문학의 의의를 주장하면서 문학주도층으로 성장했다.

국학 설립에 관여한 설총은 꽃을 의인화하여 왕을 풍자한 〈화왕계 花王戒〉를 지었으며, 당나라에 유학하여 과거에 급제했던 최치원은 시와 문을 지어 그 명성을 드높이고 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설화 쪽에서는 김춘추의 영웅상을 부각시키는 과정에 삽입된 〈구토지설 龜之說〉, 왕의 횡포로 처참한 시련을 겪는 〈도미설화 都彌說話〉, 여왕을 사랑하다 불귀신이 되었다는 〈지귀설화 志鬼說話〉 등이 등장하여 신화적 인물의 영웅적 투쟁과 성취를 다룬 전대 설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고려 전기

이 시기에는 신라가 세력을 잃고 후삼국간의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신이한 능력을 타고난 인물이 시련과 고난을 이기고 나라를 건국한다는 신화가 재현되는 듯했다. 고려의 경우는 왕건의 선조가 여러 대에 걸쳐서 신화적인 내력을 지닌다고 했으나 그 신화의 위력이 예전과 같지 않았다.

고려 전기는 신라의 문학을 계승하면서 불교와 유학의 이념을 구현하는 데 힘썼으며 한문학이 왕성하게 번성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신라에서 비롯된 향가는 고려 전기까지 그 명맥을 유지했다. 화엄사상(華嚴思想)에 입각하여 교화의 뜻을 담은 균여의 〈보현십원가 普賢十願歌〉는 향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예종이 건국의 공신인 신숭겸과 김낙을 추모해서 지었다는 〈도이 장가 悼二將歌〉, 정서(鄭敍)가 유배지에서 의종을 그리워하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는 〈정과정곡 鄭瓜亭曲〉 등에서도 향가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광종 때 실시된 과거제는 유교 경전의 이해와 더불어 시문 창작능력을 중시함으로써 한문학의 발달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시기의 대표적 문인인 최승로·최충·박인량 등은 훌륭한 문장과 시를 지어 나라 안팎으로 이름을 떨쳤다. 김부식은 유학의 경전을 모범으로 삼는 고문을 이룩하고자 했고, 김황원·정지상은 절실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중시하는 문학을 이룩하고자 하여 서로 대립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설화 방면에서도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저술이 이루어졌다. 문종 때 금관(金官)지방의 수령노릇을 하던 어느 문인이 옛 금관가야의 중심지인 금관, 즉 김해지방에 전하는 가야의 전설·사적·민속을 모아 〈가락국기 駕洛國記〉를 편찬했다.

또 신라 때부터 있었던 책을 박인량이 개작했으리라고 보이는 〈수이전 殊異傳〉에는 〈수삽석남 首揷石枏〉을 비롯한 신이한 설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는 역사보다도 설화가 중시되는 풍조를 시정하고 유학에 입각한 통치이념을 확립하고자 한 정통적인 역사서이지만, 〈삼국사기〉 역시 설화자료로 이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열전〉 부문에는 우수한 표현을 보인 설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고려 후기

무신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김극기와 죽림고회(竹林高會)라는 모임을 만들었던 오세재·이인로·이규보 등이 주축이 된 한문학은 대단히 융성했다. 특히 이 시기에 비평문학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은 특기할 만하다. 이인로는 〈파한집 破閑集〉을 편찬하여 위기에 몰린 문학을 옹호하고 빈부와 귀천으로 우열을 정할 수 없는 것은 오직 아름답게 아로새긴 문장뿐이라고 주장했다.

이규보는 〈백운소설 白雲小說〉이라는 시화집을 통해 문학은 수식보다는 내용이 우선이며 무엇보다도 독창성이 중요하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등 문학의 이론과 작품의 창작을 잇는 논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최자의 〈보한집 補閑集〉, 최해의 〈동인지문 東人之文〉, 이제현의 〈역옹패설翁稗說〉 등이 이 시대에 활동한 신흥사대부들의 문학관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선종이 중심이 된 불교문학은 지눌을 위시하여 혜심·충지·경한·보우·혜근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문학의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이규보의 〈동명왕편 東明王篇〉은 고구려 건국서사시를 재현함으로써 민족적 긍지를 드높였다.

각훈의 〈해동고승전 海東高僧傳〉, 일연의 〈삼국유사〉 등은 〈삼국사기〉의 규범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민족사를 주체적으로 재인식하려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승휴의 〈제왕운기 帝王韻記〉는 민족사의 전개를 중국의 경우와 대비하여 노래한 또 하나의 서사시이다.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전(傳)이 한문학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도 이 시기의 일이다. 이색은 불운한 일생을 보내 세상에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문제가 되는 인물을 다루는 전을 지었고, 이규보와 최해는 자신을 다른 인물에다 가탁하여 칭송하는 탁전(托傳)을 지었다.

또 사물을 의인화한 가전(假傳)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전이 나왔는데, 임춘의 〈공방전 孔方傳〉·〈국순전 麴醇傳〉, 이규보의 〈국선생전 麴先生傳〉, 이곡의 〈죽부인전 竹夫人傳〉, 이첨의 〈저생전 楮生傳〉 등은 각각 돈·술·대나무·종이 등을 의인화하여 세상 형편을 흥미롭게 서술했다.

〈고려사〉 악지에 소개되고 〈악장가사〉에 노랫말이 전하는 속악가사(俗樂歌詞)는 고려 후기에 궁중에서 노래로 불렸던 또 하나의 문학 장르이다. 이들 중에는 〈정읍사 井邑詞〉·〈처용가 處容歌〉처럼 삼국시대의 전통을 이은 것도 있고 〈쌍화점 雙花店〉 같은 창작물도 있지만, 대부분은 당시의 민요를 개작한 것으로 보인다.

임을 그리워하는 달거리 노래인 〈동동 動動〉,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가시리〉·〈이상곡 履霜曲〉·〈만전춘별사 滿殿春別詞〉·〈서경별곡 西京別曲〉, 유랑민의 소망 또는 지식인의 현실에 대한 체념을 노래한 〈청산별곡 靑山別曲〉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밖에도 〈유구곡 維鳩曲〉·〈상저가 相楮歌〉 등 단장(單章)으로 된 짧은 노래가 있는가 하면 연장(連章)으로 된 긴 노래도 있다.

이제현과 민사평이 각기 편찬한 〈소악부 小樂府〉는 이들 노래와 유사한 내용의 노래들을 한시의 형태로 채록하고 있어, 이 시기 가요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신흥사대부가 문학의 주도층으로 부상하면서 그들의 풍류를 자랑하는 노래로 경기체가가 창안되었다 (→ 색인 : 경기체가). 〈한림별곡 翰林別曲〉은 고종 때의 문인들이 공동으로 지은 최초의 경기체가이고, 안축은 〈죽계별곡 竹溪別曲〉·〈관동별곡 關東別曲〉을 남겼다.

이들 작품은 한자어구로 지칭되는 사물을 열거하면서 문인사회, 개인으로서의 문인·관인(官人)의 자부심과 흥취를 노래했다. 조선시대의 시가문학을 주도한 시조와 가사 도 이 시기에 창안되었다. 향찰로 표기된 혜근의 〈승원가 僧元歌〉는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고 포교를 꾀한 작품으로서, 가사가 고려말에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4음보 3행 시가인 시조는 인간의 심성과 자연미를 읊은 서정시가의 길을 이었는데, 현재 우탁과 이조년 등이 쓴 몇몇 작품만 전한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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