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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초등학교 (두산)
초등학교 primary school 初等學校 현대 학교교육의 제도상 가장 먼저 취학하는 학교. I. 개관 국민생활에 필요한 가장 초보적인 일반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다. 초등학교는 나라에 따라 초등학교·보통학교·기초학교·소학교 등으로 일컫기도 한다. 근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국민교육이 국가의 기본기능으로 인식되어 국민교육의 제도적 확립과 확충·강화책이 강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초등학교 교육은 대부분 의무교육으로 실시되고 있다. 초등학교의 취학연령과 수업연한은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취학연령은 5~6세가 많으며, 수업연한은 4~9년으로 그 중에서도 6년의 경우가 가장 많다. 한국의 경우 만 6세이며, 교육기간은 6년으로 되어 있다. 한국의 초등학교 역사는 초등수준의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보면 고구려의 경당(맬堂), 고려시대·조선시대의 서당(書堂) 등이 그 기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적인 학교제도의 발달은 갑오개혁 이후의 일로, 1883년 원산학당이 설립된 이후 1895년 서울의 수하동소학교(水下洞小學校)·장동소학교(壯洞小學校)·정동소학교(貞洞小學校)·재동소학교(齋洞小學校) 등의 설립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소학교의 명칭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제정·공포된 '조선교육령'에 따라 보통학교로 변경되었고, 1938년 교육령 개정으로 심상소학교(尋常小學校)로, 1941년 일왕의 칙령으로 '황국신민의 학교'라는 의미의 국민학교로 바뀌었다. 이것이 8·15광복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어 오다가 1996년 민족정기 회복 차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ll. 성격과 목적 교육기본법 제8조에는 "의무교육은 6년의 초등교육 및 3년의 중등교육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고, 초·중등교육법 제38조에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교육은 의무교육인 동시에 국민공통 교육기간에 해당한다. 다만 3년의 중등교육이 국가의 재정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되는 것과는 달리, 모든 국민은 그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취학 연령이 되면 질병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등학교에 취학시켜야 한다. 또 의무교육 대상자를 고용하는 자는 그 고용으로 인하여 당해 의무교육대상자가 의무교육을 받는 것을 방해해서도 안 되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친권자 또는 후견인이 경제적 사유로 의무교육 대상자를 취학시키기 곤란할 때에는 교육비를 보조할 수 있다. 교과는 도덕·국어·수학·사회·자연·체육·음악·미술·실과·영어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교과이다. 학기는 매학년도를 두 학기로 나누되, 제1학기는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2학기는 9월 1일부터 다음해 2월 말일까지이다. 수업일수는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천재지변이나 주5일 수업 실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학년 220일 이상으로, 학년에 따라 일관성 있는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구(舊) 교육법 제93조에서는 초등학교의 교육방침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 ① 일상생활에 필요한 국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② 개인과 사회와 국가와의 관계를 이해시켜 도의심과 책임감·공덕심·협동정신을 기른다. 특히 향토와 민족의 전통과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시켜 민족의식을 앙양하며, 독립자존의 기풍을 기르는 동시에 국제협조의 정신을 기른다. ③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자연사물과 현상을 과학적으로 관찰하며 처리하는 능력을 기른다. ④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량적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처리하는 능력을 기른다. ⑤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식·주와 직업 등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와 기능을 기르며, 근로역행·자립자활의 능력을 기른다. ⑥ 인간생활을 명랑하고 즐겁게 하는 음악·미술·문예 등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와 기능을 기른다. ⑦ 보건생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며, 이에 필요한 습관을 길러 심신이 조화롭게 발달하도록 한다. lll. 교육과정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8·15광복 이후 계속 교수요목만 적용하다가 1954년 4월 20일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사범학교 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령'이 확정되면서 1955년 국민학교 교과과정이 공포되었다. 이어 1963년 2월 '국민학교 교육과정령'을 거쳐 1973년·1981년·1987년·1992년에 각각 교육과정이 개정·공포된 뒤, 1995년 5월에 다시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이 발표되었다. 그러다 2000년 2월 시·도 및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 교육자료 개발 및 교원·시설·예산 관련 업무의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목적으로 제7차 교육과정 시행준비단이 발족하였다. 이 제7차 교육과정의 내용은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데, 중점은 다음과 같다. ① 국민 공통 교육과정의 편성으로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를 국민 공통 기본교육기간으로 설정해 학년에 따라 일관성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② 학생의 능력에 따른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교과 특성에 따라 단계형, 심화·보충형, 과목 선택형 등 3가지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③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의 신장을 위한 범교과 활동 재량 시간을 학교·교사·학생이 함께 선택할 수 있게 한다. ④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과별 최저 필수 요소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정선하고, 범위와 수준을 조정하며, 학교급별 이수 과목 수도 축소한다. ⑤ 학생이 성취해야 할 교과별 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학력을 평가하고, 학교별로 편성하는 교육과정의 평가 체제도 확립한다. ⑥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컴퓨터 교육과 개방적·창의적 교육활동을 강화한다. 그 밖에 세부 실천 사항으로는,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다양한 운영, 자기 주도적 능력을 촉진하는 창의적인 교육,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열린 교육의 실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교육과정 평가 체제 확립,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교육, 동일한 질과 수준의 보통 교육 보장의 기회균등 실현, 학교 교육의 정치적·종교적 중립성 확보, 교육 목적과 교육 목표 달성의 책임체제 확립 등이 있다. 그러나 1999년 1월 교원 정년이 65세에서 62세로 단축됨에 따라 많은 교사들이 퇴직하거나 명예퇴직함으로써 초등학교의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교원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일선 교사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짐으로써 예·체능과 과학교육 분야 교과전담제가 실종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뒤따랐다. 이러한 교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교육대학교 특별편입학제를 발표하였으나, 교육대생들이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는 등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또 현행 62세인 정년을 늘리자는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해 2001년 11월,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을 비롯한 국민적인 반발이 거세고, 현장 교육자들 또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초등학교 교원 수급에 대한 문제는 계속 논란거리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2000년 9월 1일 현재 국립 17개교, 공립 5,174개교, 사립 76개교로 총 5,267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학생 수는 총 401만 9991명으로 이중 여학생이 189만 575명, 교원 수는 총 14만 명 가운데 여자가 9만 2908명, 졸업자 수는 총 61만 4759명으로 이중 여자가 29만 3834명이다. 교실 수는 정규 및 대용을 포함해 총 11만 5206개이고, 학교당 학생 수는 763명, 학급당 학생수는 35.8명이다. 교원의 평균연령은 38.9세, 교원의 평균경력은 16.8년이고,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8.7명이다. 취학률은 94.1％이고, 중학교 진학률은 99.9％이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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