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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등학교 (두산)
고등학교 high school 高等學校 중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자가 진학하는 중등학교. 중학교 교육의 기초 위에 중견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길러 주며, 국가 사회에 대한 바른 이해와 건전한 비판력을 배양하고, 민족적 사명감을 자각할 수 있게 하며, 자신의 개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하게 함으로써 일반적인 교양을 높이고 기초적인 전문 기술을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대학 입학준비 또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중견국민으로서의 자질을 육성하는 과정이다. 교육과정에 따라 일반계와 실업계로 구분되며, 일반계와 실업계를 동시에 운영하는 종합 고등학교가 있다. 그 밖에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과학고등학교·외국어고등학교를 비롯해 예술고등학교·체육고등학교·고등기술학교·방송통신고등학교 등이 있다. 수업 연한은 3년(고등기술학교 1~3년)이며, 입학자격은 중학교를 졸업한 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한한다. 일반계 고교에는 인문사회과정, 자연과정, 일반계 직업과정 등을 두고 있고, 실업계 고교에는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수산·해운계 등이 있으며, 기타 가사실업계·과학계·체육계·예술계·외국어계 등의 고등학교가 있다. 1968년의 중학교 평준화 정책에 이어 1974년에는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실시되어 서울·부산 지역에서 개별 고등학교가 입학시험을 실시하는 대신 연합고사가 실시되어 학군별 추첨에 의하여 학생을 고등학교에 배정하였다. 1975년에는 인천광역시·대구광역시·광주광역시로 확대되는 등 매년 확대되어 소수의 비평준화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각 시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은 학교 간 격차의 해소와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 고교 입시를 위한 과열과외의 완화 등에 기여하여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획일적 교육 시스템과 경쟁력 감소로 인한 교육의 수월성 저해, 국민의 자유로운 교육권 침해, 사립학교의 자율권 제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고교 평준화에 따른 획일적 교육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1995년부터 고등학교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등 교육개혁을 추진하여,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 정도 비싸지만 학생 선발권과 교육과정 운영권 등을 건실한 사학에 넘긴다는 취지 아래 이른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제도를 확정 발표하였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 반발에 부딪혀 2002년부터 30개교 이내로 선정하려고 했던 계획이 변경되어 2001년 현재 5개교만 최종 선정되었다. 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에 반대하는 주요 이유는 평준화 이전보다도 심한 '입시명문' 또는 '귀족학교'가 형성됨으로써 새로운 명문 학맥이 생기게 될 뿐 아니라, 경제적 격차에 따른 진입 장벽을 만들어 교육기회의 균등을 박탈하고, 나아가 사학의 시장논리에 따른 '교육 장사'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보통교육을 실시하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실업계 고등학교의 학생 수의 비율은 1970년에 53.4 대 46.6, 1990년에 64.5 대 35.5로 일반계 비율이 계속 높아지다가 1994년 잠시 주춤해 58.7 대 41.3으로 비율의 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다 다시 일반계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해 2000년 현재 63.9 대 36.1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중학교 졸업생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1975년에 74.7％, 1990년에 95.7％, 1995년에 98.5％로 계속 증가해 2000년에는 99.5％를 기록함으로써 100％에 가까운 취학률을 보이고 있다. 2000년 현재 전국의 고등학교 수는 일반계 고등학교 1,193개교, 실업계 고등학교 764개교로 총 1,957개교이며, 학생 수는 일반계 고등학교 132만 4482명, 실업계 고등학교 74만 6986명이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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