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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등학교 (한메)
고등학교 高等學校 high school 중학교 교육의 기초 위에 고등보통교육과 전문교육을 실시할 목적으로 설립된 후기 중등교육기관. 1949년 공포된 <교육법>에 의해 설치되었다. 고등학교라는 말은 1906년부터 1911년까지 <조선교육령> 반포 이전까지 중등교육기관의 명칭으로 처음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의 학제와는 달리 중학교에서는 수업연한을 7년으로 하여 심상과 4년, 고등과 3년을 두어 중학 4년 과정수료자가 고등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실제로 고등과를 설치한 학교는 없었고 일본에만 설립되어 있었으므로 수업연한 4년제의 초기중등교육기관에 해당하였다. 1906년의 <고등학교령>과 1908년 <고등여학교령>의 공포로 학제에 변화를 거듭하여 1938년 고등보통학교를 중학교로 여자 보통학교를 고등여학교로 개칭하였다. 1924년 설립된 경성제국대학의 예과가 고등학교와 비슷하였다. 광복 이후 1946년에는 중등교육기관을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나누어, 고등중학교의 수업연한이 6년으로 되고 전기 3년을 중등과, 후기 3년을 고등과라 하였다. 1949년 <교육법> 공포에 의해 최초로 발족된 고등학교는 2~4년제였는데, 1950년 학제를 통일하여 3년으로 되고 이듬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완전히 분리하여 6·3·3·4제의 단선형 학제가 확립되었다. 1965년에는 중등교육 10개년 계획을 세워 실업계 확충, 학교의 지방분산에 노력하였다. 1977년에는 일반 중·고등학교에 야간제 특별학급과 산업체 부설학교가 마련되었으며 1974년부터 시도별 무시험 배정제도가 시행되었다. [교육목표] 교육법 제 105 조에는 고등학교교육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① 중학교교육의 성과를 더욱 발전·확충시켜 중견국민으로서 필요한 품성과 기능을 기른다. ② 국가사회에 대한 이해와 건전한 비판력을 기른다. ③ 민족의 사명을 자각케 하고 체위의 향상을 도모하여 개성에 맞는 장래의 진로를 결정케 하고, 일반적 교양을 높이며 전문적 기술을 기른다. 이에 따라 보통교육을 주로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농업·공업·상업·수산·가정·간호·외국어·예술 등 전문교육을 주로하는 예술·외국어·체육·간호·실업계 고등학교로 구분되어 있다. 이밖에도 직업훈련과 근로청소년을 위한 고등기술학교·산업체부설 특별학교 및 산업체부설 학급이 있으며, 국·공립고등학교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방송통신고등학교, 1988년부터는 과학영재교육을 위한 과학고등학교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정] 현재의 교육과정은 광복 후 미군정에 의한 교수요목(敎授要目)과 1954년 4월에 공포된 <교육과정배당기준령>, 1955년 8월에 공포된 <각급학교교육과정>을 거쳐 완성되어 1963년 개정되었다. 그뒤 1968년 <국민교육헌장>이 공포됨으로써 그 이념과 교육사조의 변천에 맞추어 1974년 12월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전면개편하였으며 1977년 교과를 편제, 1977학년도 1학년부터 시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육과정은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으로 나뉘며 그 중 교과활동의 편제는 ① 보통교과는 국민윤리·국어·국사·사회·수학·과학·체육·음악·미술·한문·외국어·실업·가정의 14개 교과로, 전문교과는 농업에 관한 과목, 공업에 관한 과목, 상업에 관한 과목, 수산 해운에 관한 과목, 가사실업에 관한 과목, 기타 계열에 관한 과목으로 편성한다. ② 공통필수과목을 두어 각 계열별 고등학교 학생에게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한다. ③ 일반계 고등학교는 진로선택에 따라 2학년부터 인문·사회과정, 자연과정, 직업과정으로 구분하여 과정별로 선택과목을 두고, 직업과정은 학생의 희망에 따라 무리하지 않게 학생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게 한다. ④ 실업계 고등학교는 농업·공업·상업·수산해운·가사실업계로 구분하여 보통선택과목과 계열별·학과별 전문필수 및 전문선택과목을 둔다. ⑤ 실업계 고등학교에 준해 체육계·예술계·과학계·외국어계 및 기타 계열을 둘 수 있게 하였다. 특별활동은 학생회활동·클럽활동·학교행사의 3개 영역으로 편성하였다. [현황] 고등학교의 진학률이 97.8%(1987)에 이르는 점으로 보아 고교진학은 준의무교육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전체에 깔려 있는 학력주의 풍조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양적 팽창을 가져왔다. 또한 대학입시준비교육의 과열현상으로 인하여 지식편중,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대한 배려의 부족, 암기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학교 경영상에서도 자율권의 위축, 변칙적 교과운영, 평준화로 인한 개인차에 따른 지도의 어려움, 생활지도의 난점 등 공통적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실업계 고등학교는 감소현상을 보이며 우수학생의 지원기피 및 중도탈락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의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서 교육여건을 향상시키고 진학지도와 직업교육을 효율화시켜 나갈 과감한 시책이 요청되고 있다. <김효기>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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