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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민족)
한국정신문화연구원(韓國精神文化硏究院) 한국문화 및 한국학 제분야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혁] 급속한 산업화로 밀어닥친 서구문화의 범람이 우리 전통문화를 흔들고 우리 문화의 정체성 마저 위협받기에 이르렀을 때 한국의 대표적 철학자 박종홍(朴鍾鴻) 박사 등 원로들이 백년대계의 민족교육을 담당할 연구기관의 설립을 정부에 건의한데서 태동하였으며, 1977년 1월 설립안이 확정되어 같은해 5월 설립추진본부를 발족하고, 6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50번지 현 위치에 연구원 건립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었다. 1978년 6월 22일 문교부(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재단법인 한국정신문화연구원으로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같은해 6월 30일 개원하였다. ‘한국 문화의 정수를 깊이 연구’하여 ‘주체적 역사관과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미래 한국의 좌표와 기본 원리를 탐구’하여 ‘민족중흥을 위한 국민정신을 드높이고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함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같은해 12월 5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육성법〉(법률 제3116호)이 제정, 공포되어 국가로부터 보호·육성되고 있다. 초대원장에 이선근(李瑄根) 박사가 취임하였으며, 그 뒤 고병익(高柄翊)·정재각(鄭在覺)·류승국(柳承國)·문홍주(文鴻柱)·김철준(金○埈)·이현재(李賢宰)·이영덕(李榮德)·한상진(韓相震)·이상주(李相周) 원장을 거쳐 제12대 원장에 장을병(張乙炳) 박사가 취임하였다. [주요 기구 및 업무] 주요기구로는 민족문화연구소·한국학대학원·한국학정보센터·장서각·국제협력처·기획처·사무국으로 되어 있다. 개원이래 한국학연구의 본산으로, 한국학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잡으면서 연구와 교육을 축으로 성장해 왔다. 연구기능은 민족문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민족문화유산 자료 조사와 수집, 전통사상과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근·현대사 및 문화발전 연구, 통일문화사업과 민족문화의 정체성회복 연구 및 한민족문화공동체 탐구 등의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한국학의 중심연구소로 자리잡고 있다. 1980년 3월에 개원한 한국학대학원은 한국인문·사회과학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원대학으로서 국내·외 한국학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 철학·윤리, 어문·예술, 문화·종교, 정치·경제, 사회·교육 등 6개 계열을 두고 있으며, 학문간 교류를 지향한 학제간 협동강의(계열공통과목·학제간과목), 수요자 중심교육을 위한 개별학습(Independent Studies),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영어 사용 강의, 민족문화 탐구의 기초형성 및 고서탐독 능력배양을 위한 한문교육, 연구의욕 고취를 위한 연구성과 학점제운영 등 특성화된 교육방식을 택하고 있다. 2001년 8월 현재 석사 394명, 박사 120명(외국인 6명)을 배출하였으며, 졸업생 중 85명(70%)이 현직 교수와 연구직으로, 27명(23%)이 대학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정규과정 외에 고전국역과 판독·정리 등 전통문화를 계승할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1997년부터 전통식 한문교육기관인 청계서당(淸溪書堂)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1997년에 개소한 한국학정보센터는 한국학의 정보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학전자도서관 구축, 한국학 교양 포털사이트인 디지털한국학이 구축되어 있다. 한국학전자도서관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본원 장서각 및 도서관 소장 40만권의 목록, 230만면의 고서원문, 12만면의 본원 출판물, 6천면의 고문서 해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텍스트 본문, 고서 원문화상, 음성자료를 통합서비스 하고 있다. 이 전자도서관은 1997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국내 언론사로부터 우수사이트로 선정된 바 있으며, 디지털한국학은 2000년도에 중앙일보와 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지식문화상’에서 정보문화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역사정보 통합시스템 구축사업, 전국에 산재한 문화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우리고장 우리문화” 사이트를 구축 중에 있으며, 21세기형 동국여지승람으로 불리는 가칭 “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원 이래 12년간에 걸쳐 한민족 역사에 길이 남을 총 6만5000항목의 한국민족문화를 집대성한 총 27권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1991년에 편찬·보급하였으며, 2001년 12월 발간을 목표로 현재 개정수정증보판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 역사에 족적을 남긴 역대인물 약 1만6000여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아 ≪한국인물대사전≫을 1999년 발간·보급하였다. 이외에도 ≪삼국사기≫ CD-ROM, ≪한국사상대계≫, 시대별 한국역사 서적 등 1,000여점에 달하는 연구서와 자료들을 발간하여 보급해 왔으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3권으로 축약·번역한 영문판 ≪한국백과사전≫을 편찬하고 있다. 주요 간행물로는 85책의 방대한 분량인 ≪한국구비문학대계≫, ≪고문서집성≫(46책), ≪국역율곡전서≫(7책), ≪한국방언자료집≫(9책), ≪한국사상사대계≫(6책), ≪한국독립운동사자료집≫(7책), ≪역주삼국사기≫(5책), ≪한국현대사의 재인식≫(20책), ≪동학농민전쟁관계자료집≫(7책), ≪한국사상가의 새로운 발견≫(4책), ≪한국학기초자료선집≫(4책)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한국학연구의 기념비적인 대작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내학술지로 계간 ≪정신문화연구≫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규장각도서(奎章閣圖書)와 함께 우리 나라에서 가장 귀중한 전적문화재인 장서각도서(藏書閣圖書)가 소장되어 있다. 장서각도서는 원래 조선시대의 왕립도서관인 구 장서각에 소장되어 문화재관리국에서 관리하던 것을 1981년에 이관 받았으며, 왕립도서관의 명칭을 되살려 장서각으로 설치하게 되었다. 이후 장서각도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자료를 마이크로 필름화하였으며, 연구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료간행과 해제연구사업을 연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소장자료 목록 및 장서각 자료원전을 DB화하여 인터넷을 통해 고전적을 화상으로 공개하는 작업도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고문서와 고서 수집사업을 병행하여 민족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고 있다. [활동성과] 해외에서의 한국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 한국학연구 및 교육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11차에 걸친 한국학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고, 170여명의 학자와 학생을 초청하여 연구비와 숙소·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AKS Fellowship)하였다. 1993년부터는 외국에서 한국학을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학생·연구원·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강좌를 운영하였고 2001년까지 총 38개국 304명이 참가, 한국문화를 체험하였다. 또한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를 발간하여 한국학관련 논문과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http://review.aks.ac.kr)를 통해 실시간 한국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학의 국제협력을 위한 기반구축으로 해외 한국학연구기관(학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디렉토리를 발간하여 제공하고, 2002년부터 5년 간격으로 한국학 관련 국제학회들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규모의 학술대회(World Congress for Korean Studies)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003년 12월 한국학생활관 완공을 계기로 외국인 학자와 지방 거주 학자, 대학원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연구활동을 지원할 수 있고, 나아가 명실상부한 한국학의 요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韓國精神文化硏究院 二十年史(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98). <유병용(兪炳勇)>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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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두산) |
 [현대] 대한민국학술원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