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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토월회 (두산)
토월회 土月會 일제강점기 도쿄[東京]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신극운동 단체. 1923년 2월 박승희(朴勝喜)가 중심이 되어 조직한 전문극단이다. 창립회원은 김기진(金基鎭)·이서구(李瑞求)·김을한(金乙漢)·김복진(金復鎭)·박승목(朴勝木)·이제창(李濟昶) 등이며, 뒤에 연학년(延鶴年)·이수창(李壽昌)·이승만(李承萬)·조택원(趙澤元)·홍사용(洪思容) 등이 참가했다. 토월회(土月會)라는 명칭은 '이상(理想)은 하늘[月]에 있고, 발은 땅[土]을 디딘다'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처음에는 순수 문학동호회(文學同好會) 성격을 띠고 발족하였으나 방학 귀국선물로 강연회보다 연극공연이 좋겠다 해서 제1회 공연을 1923년 7월 4일 조선극장에서 가짐으로써 연극단체로 전환하였다. 레퍼토리는 유진 필롯의 《기갈(飢渴)》, 체호프의 《곰》, B.쇼의 《그 남자가 그 여자의 남편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하였나》 등 번역 단막극과 박승희의 창작극 《길식(吉植)》(1막)이었다. 그 뒤 톨스토이의 《부활》(4막), 마이어 푀르스터의 《알트 하이델베르크》(5막), 스트린드베리의 《채귀(債鬼)》 등 번역극을 계속 상연함으로써 다채로운 신극운동을 전개, 한국 극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특히 문학적 가치가 있는 희곡 작품을 사실주의 수법으로 공연해 근대극을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지나치게 서양 것에 치중했다는 평가도 아울러 받는다. 토월회가 광무대(光武臺) 직영이 된 이후에는 서월영(徐月影)·복혜숙(卜惠淑)·석금성(石金星)·윤심덕(尹心悳)이 참가해, 《산송장》 《춘향전》 《카르멘》 등을 계속 상연하였다. 1929년 박진이 가입하여 회를 더욱 확장시켰으며, 한국 신극 사상 최고인 총 87회의 공연 횟수를 기록했다. 1932년 2월 태양극장으로 개칭되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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