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대] 말갈=만주족 (한메)
만주족 滿洲族 17∼20세기 초에 중국을 지배한 청(淸)나라를 이룩한 민족. 인구 429만 9159(1982). 중국에서는 현재 만족(滿族)이라 불린다. 본래 랴오닝성〔遼寧省〕을 중심으로 지린성〔吉林省〕·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중국 동북지방이 거주지였으나 청나라의 중국 진출로 전국에 퍼졌다. 주(周)나라 때의 기록에 의하면 중국 동북지방에 <숙신(肅愼)>이란 민족이 모피·화살·청석촉(靑石鏃)을 중위안〔中原〕의 여러 왕조에 헌상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기원 전후, 부여(夫餘)·읍루·물길(勿吉)·말갈(靺鞨) 등 여러 민족이 흥망하고 7세기에는 속말말갈(粟末靺鞨)과 고구려유민이 중심이 되어 발해(渤海)를 건국하였으나 10세기에 거란(契丹)에게 멸망하였다. 11세기에 만주족의 직접 조상의 하나인 여진족(女眞族)이 나타나서 1115년 금(金)나라를 세워 거란족의 요(遼)나라를 멸망시키고 송(宋)나라를 압박하였으나, 1234년 몽골에게 망하였다. 원(元)·명(明)시대의 여진족은 요동의 건주여진(建州女眞), 쑹화강〔松花江〕 유역의 해서여진(海西女眞), 헤이룽강〔黑龍江〕 방면의 야인여진(野人女眞)으로 나뉘어 몽골족·한족(漢族)의 지배를 받았다. 명나라 세력이 쇠퇴한 16세기에는 그 지배를 벗어나 다시금 통일의 기운이 높아갔다. 특히 중국에 가까워 문화정도가 높았던 건주여진은 유력한 씨족의 하나인 아이신교로〔愛新覺羅〕 집안에서 누르하치〔奴兒哈赤퉟가 나와 세력을 급속히 키워 1616년에는 동북지방을 장악하여 후금(後金)을 세웠으며 그의 아들 홍타이지〔皇太極;太宗〕는 몽골을 병합하고 국호를 청(淸)으로 바꾸었으며 민족명도 <만주>라고 하였다. 1644년 이자성(李自成)의 난으로 멸망한 명나라 대신 베이징〔北京〕에 들어가 1911년 신해혁명(辛亥革命) 때까지 중국·몽골·신장〔新疆〕·티베트에 군림하였다. 청나라는 중국의 전통적인 통치기구를 답습하면서 독자적 군사·행정·생산기구인 팔기제도(八旗制度)를 제정하고 변발을 한족에게 강요하며 동북지방으로의 이주를 금하는 등 비한화(非漢化)정책을 썼으나 한문화의 침투와 한족의 입식을 막지 못하여 만주족은 그 언어와 문화의 대부분을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동북지방은 명나라 때까지 반렵반농(半獵半農)상태였고 석기류·토기·골각기류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에 대싱안링〔大興安嶺〕산맥 등 산악지대와 쑹화강·헤이룽강 등의 대하천유역에서는 수렵과 고기잡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는 했지만 건주여진과 청나라 이후의 만주족은 소·말의 목축을 수반하는 전작농경민이었다. 가옥·의복에는 한족의 영향이 짙었으나 여성은 전족(纏足)을 하지 않았으며 변발은 고래부터의 머리형태였다. 만주족은 신해혁명 이후 대체로 냉대를 받았으나 문화대혁명 이후 소수민족정책의 전환으로 지위가 크게 달라졌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 
|
 [고대] 말갈 (브리) |
 [고대] 말갈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