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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농민총동맹 (두산)
조선농민총동맹 朝鮮農民總同盟 1927년 9월 6일에 결성한 전국적인 농민운동단체. 1920년대 중반 사회주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작쟁의와 노동쟁의가 급증하고 노동자와 농민에 대한 역사적·사회적 인식이 바뀌었다. 그에 따라 노동운동과 농민운동을 독자적으로 수행하자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조선노농총동맹은 1925년 11월 19일 제6회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동단체와 농민단체로 분립할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1927년 9월 서면대회(書面大會) 형식으로 조선농민총동맹과 조선노동총동맹으로 분립하자 각 지방의 노농단체들도 노동단체와 농민단체로 분립하였다. 1926년 11월과 12월에 정우회선언(正友會宣言)과 조선노농운동에 관한 신정책이 발표되었는데, 그 요지는 노농운동을 지식인의 사상운동이 아닌 농민·노동자의 노농운동으로 전환·발전시킨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결성된 조선농민총동맹은 중앙집행위원장에 인동철(印東哲), 중앙집행위원에 경기송(慶箕松), 장준(張埈), 정학원(鄭鶴源), 송영섭(宋寧燮), 김복수(金福洙), 서태석(徐邰晳), 신준희(申晙熙), 조경서(曺景敍), 김익두(金益斗), 서철환(徐撤煥), 김용기(金龍基), 한길상(韓吉祥), 안상길(安相吉), 강갑수(姜甲壽), 안준(安埈), 천두상(千斗上), 주병화(朱炳和), 김병환(金炳煥), 이경석(李京錫) 등을 선출하였다. 조선농민총동맹에는 200여 개의 농민단체가 가입했기 때문에 전국단체로 조직화되는 것을 우려한 일제는 심한 탄압을 가하였다. 2인 이상의 집회는 절대 금지하며, 농민총동맹 대회는 물론 중앙집행위원회나 상무집행위원회의 모임도 금하였으며, 중앙간부들을 끊임없이 체포·투옥하여 전혀 활동을 할 수 없게 하였다. 이미 결성되어 있던 신간회(新幹會)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나 결국 일제의 탄압으로 지하에 숨게 되면서 1930년대 지하운동을 펴던 사회주의자들과 가까워지게 되었다. 정식으로 해산집회도 갖지 못한 채 1929년 이후에는 그 이름마저 사라졌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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