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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연행사 (두산)
연행사 燕行使 조선시대 청나라에 파견된 사신. 조선과 청나라의 사신행차는 연행(燕行)이라고 하였고, 명나라에 사신을 파견하는 것은 조천(朝天)이라 하였다. 청나라에 정기적으로 보내는 사신은 세폐사(歲幣使) ·정조사(正朝使) ·성절사(聖節使) 등으로서, 이를 통틀어 삼절겸연공사(三節兼年貢使) 또는 동지사(冬至使) ·절사(節使)라고 하였다. 매년 10월 말이나 11월 초순에 출발하여 그 해 12월 안으로 연경에 도착하여 40~60일 동안 머무른 뒤 2월 중에 출발하여 3월 말이나 4월 초순에 귀국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사행(使行)은 정사(正使) ·부사(副使) ·서장관(書狀官) ·대통관(大通官)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이외에도 자벽군관(自폄軍官) 또는 자제군관(子弟軍官)이라 하여 정사나 부사가 자기 자제나 친지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특히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후반 사이에 서명응(徐命膺) ·홍대용(洪大容) ·박지원(朴趾源) ·박제가(朴齊家) ·이덕무(李德懋) ·유득공(柳得恭) ·김정희(金正喜) 등 많은 학자들이 연행사 또는 자제군관으로 청에 가서 강희(康熙) ·건륭(乾隆)시대의 새로운 학술 및 학풍을 도입하고, 천주교와 서양학문에 관한 서적을 들여왔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여행기간에 보고 들은 청나라의 역사 ·문화 ·사회 ·사상 ·풍속 ·풍물 등을 기록한 가사 ·기행문 ·일기 등을 남김으로써 국제적인 정치적 안목과 더불어 새로운 문화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 대표적인 예가 박지원이 청나라 고종의 칠순 잔치를 축하하여 파견된 사행을 따라 고종의 피서지인 열하(熱河)에 다녀와서 지은 《열하일기(熱河日記)》로서, 조선사회의 낙후성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청나라의 앞선 문물을 배워야 한다는 북학론(北學論)을 펼쳤다. 이러한 연행사는 해외시찰단 ·연수단 ·조사단과 같은 기능의 일부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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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연행사 (한메) |
 [조선] 연행사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