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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3-11-29 (토)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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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3274      
[현대] 대한민국2-자연환경 (브리)
대한민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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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위치와 영역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서 동중국해를 향해 남쪽으로 뻗은 한반도(韓半島)에 위치하며,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 경위도상의 위치는 극동이 경상북도 울릉군의 독도(獨島)로 동경 131° 52′, 극서가 전라남도 신안군의 소흑산도(小黑山島)로 동경 125° 04′, 극북이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진으로 북위 38° 27′, 극남이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馬羅島)로 북위 33° 06′이다.

한국의 영토는 9만 9,221㎢로서 오스트리아·헝가리·아이슬란드·불가리아·포르투갈·리베리아·쿠바·과테말라·온두라스 등과 면적이 비슷하다.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할 때 남한의 면적만도 그렇게 좁지만은 않다.

영해(領海)의 범위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해안으로부터 12해리를 적용시키고 있다. 섬이 많은 서해와 남해에서는 가장 바깥 섬에서 12해리까지의 바다를 영해로 삼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이들 섬의 해안으로부터 12해리, 대한해협에서는 가장 바깥 섬에서 3해리의 수역이 영해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영해 바깥 대륙붕의 광구설정에서는 서해의 경우 동경 124°를 기준선으로 채택하고 있다.

지질

지질적 기반은 시생대(始生代)로 소급되는 편마암·편마암류의 변성퇴적암과 이들 지층을 관입한 화강편마암류로 이루어졌다. 이들 변성암은 국토의 40% 이상에 걸쳐 분포하고, 화강암이 국토의 약 30%를 덮고 있다. 화강암류는 대부분 중생대(中生代) 중기와 말기에 관입한 것이다.

퇴적암은 고생대(古生代)초에 퇴적된 조선누층군, 고생대말부터 중생대초에 걸쳐 퇴적된 평안누층군, 중생대말에 퇴적된 경상누층군이 주를 이루며 신생대 지층은 국지적으로만 분포한다. 고생대 이래의 퇴적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이다.

지질구조는 암석의 지역적 분포에 따라 경기·소백산 등의 육괴(陸塊)와 옥천·경상 등의 퇴적분지(堆積盆地) 또는 지향사(地向斜)로 크게 구분된다. 육괴는 고생대 이전부터 계속 육지로 남아 있어 지질적으로 지반이 극히 안정하며, 퇴적분지는 고생대 이후 지반의 융기와 침강이 반복되어 바다나 호소로 변했을 때 퇴적암이 두껍게 쌓인 부분이다.

지하자원의 매장과 관련이 깊은 퇴적암층으로는 조선누층군과 평안누층군이 중요하다. 조선누층군은 옥천지향사대를 중심으로 퇴적된 지층으로서 주로 두꺼운 석회암층으로 이루어졌으며, 강원도 동남부와 이에 인접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에 분포한다. 삼척·동해·단양·영월·문경 등지의 시멘트 공업은 조선누층군의 석회암을 배경으로 발달했고, 석회동굴의 대부분도 그러하다.

평안누층군은 조선누층군과 거의 같은 지역에 분포하나 분포면적이 협소한데, 삼척·정선·영월·문경 등지의 탄전을 포함하고 있다. 삼척·정선·영월 지방에서 전라북도의 이리지방에 걸쳐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발달된 옥천지향사에서는 조선누층군과 평안누층군으로 이루어진 북동부와 변성 정도가 낮은 시대 미상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남서부가 구분된다.

중생대 중기에는 분포면적이 아주 협소한 대동누층군이 쌓였고 충남탄전의 석탄이 이에 매장되어 있다. 대동누층군이 쌓인 후 한반도는 격렬한 단층·습곡 작용을 곁들인 대보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을 받았으며, 화강암의 대부분도 이때 관입하였다.

경상남도·경상북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상분지는 중생대 말기에 거대한 호소였으며, 이곳에 육성층(陸成層)으로서 경상누층군이 쌓였다. 신생대 제3기층은 포항·동해·서귀포 등지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제3기말에서 제4기에 걸친 기간에는 화산활동이 비교적 활발하여 제주도·울릉도·철원 등지에 화산지형이 형성되었다.

지형

산지

국토의 약 70%가 산지이지만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높은 산지는 동쪽에 치우쳐 분포한다. 그러므로 동해사면은 좁고 급한 반면에 서해사면은 넓고 완만하여 동서 단면이 비대칭적이다.

비대칭적 단면의 경동지형(傾動地形)은 제3기 중엽 이후 지반이 동해 쪽에 치우쳐 융기함으로써 형성된 것이며, 융기 이전에 평탄했던 지형적 유물은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으로 곳곳에 남아 있다. 대관령 일대에 펼쳐지는 해발 800m 내외의 고원은 고위평탄면으로 고랭지농업과 목축에 이용되고 있다. 한반도 서부에는 저위평탄면(低位平坦面)이라고 불리는 낮은 구릉지가 넓게 발달되어 있다. 서부지방은 원래 융기량이 적어서 노년기지형에 해당하는 저위평탄면이 빨리 나타나게 되었다.

태백산맥은 한반도의 경동운동으로 형성된 산맥이기 때문에 높고 맥이 뚜렷하다. 소백산맥도 높고 맥이 뚜렷하여 융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나간 광주산맥과 차령산맥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비대칭적 경동지형에 주로 지질구조선을 따라 하곡이 파이고 하곡들 사이에 산지가 남음으로써 나타나게 된 2차적인 산맥이다.

따라서 이 산맥들은 서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전반적으로 맥이 불분명하다. 산맥은 교통에 큰 불편을 주며, 산맥 양쪽 지방은 고개 또는 영(嶺)을 통해 이어진다.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을 잇는 태백산맥의 대관령·한계령·진부령·미시령, 중부지방 또는 호남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소백산맥의 죽령·이화령·추풍령·육십령 등은 중요한 영들이다.

하천과 평야

한국의 주요평야는 일반적으로 큰 하천 하류에 발달되어 있으며, 하천과 평야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 큰 하천은 서해와 남해로 유입하며, 과거에는 수운(水運)에 널리 이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국토종합개발과 관련된 용수원(用水源)으로 중요하다. 한국 하천들은 여름철의 집중호우로 연간유량의 약 60% 이상이 홍수로 유출되며, 갈수기에는 유량이 크게 줄어들어 유황(流況)이 불안정하다.

하천의 유황은 다목적 댐의 건설로 다소 안정시킬 수 있다. 소양강 댐, 충주 댐 등의 대용량 다목적 댐을 갖춘 한강의 유황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안정되었고, 물의 이용량도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심한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홍수피해를 면하지 못한다.

김포평야·평택평야·논산평야·김제평야·나주평야·김해평야 등 큰 하천 하류의 평야에서는 하천이 토사를 운반해 쌓아 놓은 충적지(沖積地)가 핵심부를 이루고 있다. 충적지는 비옥하고 지면이 평평하여 오늘날은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져 거의 논으로 이용된다. 집중호우시에 침수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곳이 바로 충적지이다.

1920년대부터 일제에 의하여 하천가에 대규모의 둑이 쌓여지고 수리시설이 갖추어지기 이전 한국의 평야는 대부분 수해와 한해(旱害)가 심하여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충적지는 큰 하천의 중상류 지방에도 발달되어 있으나 골짜기를 따라 좁게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평야지대의 충적지 주변에는 기복이 작은 구릉지가 펼쳐지기도 한다. 이러한 곳은 논·밭·과수원·임야 등 토지이용이 매우 다양하며, 충적지와는 토질이 다르고 과거에는 대부분 삼림으로 덮여 있었다. 한편 춘천·원주·충주·대구 등은 하천 중상류의 넓은 침식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산지로 둘러싸인 침식분지는 화강암의 차별침식으로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해안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안선이 국토면적에 비해 매우 길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만·반도·섬이 많아 해안선의 출입이 극히 심하지만 동해안은 비교적 단조롭다. 이러한 차이는 한반도의 지반운동으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일반적으로 융기해안은 단조로운 반면에 침강해안은 복잡하다. 지반이 침강하면 산지는 반도나 섬으로 남고, 골짜기는 만으로 변한다. 노령산맥과 소백산맥이 끝나는 남서해안은 해안선이 특히 복잡하여 리아스식 해안(Ria Coast)의 세계적인 보기로 꼽힌다.

동해안은 깨끗하고 시원한 사빈(砂濱)이 많이 발달되어 이들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빈의 뒤에는 경포·청초호·영랑호·화진포 같은 석호도 나타난다. 동해안의 사빈들은 동해사면을 흘러내리는 하천들로부터 모래를 충분히 공급받아 안정되어 있다.

서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여 사빈이 발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사빈이 파랑에 의하여 형성되는 지형이므로 주로 태안반도나 안면도에서와 같이 바다로 돌출된 해안에 나타나는데, 이러한 곳은 하천이 유입되지 않아 모래의 공급이 부족하여 서해안의 해수욕장들은 모두 축대를 쌓아 사빈의 침식을 막고 있다.

남해안은 섬이 많아 사빈의 발달이 서해안보다 빈약하다.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사빈은 거제도·남해도·달산도 같은 섬에 거의 한정되어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조차(潮差)가 커서 사빈 대신 개펄 또는 간석지의 발달이 탁월하다. 특히 서해안은 조차가 세계적인 데다가 해안선이 복잡하여 파랑의 작용이 활발하지 않고 하천들이 홍수시에 대량의 토사를 운반하여 개펄이 발달하기에 알맞다.

조차가 큰 해안에서는 하천의 토사가 하구에 집중적으로 쌓이지 못하고 조류(潮流)에 의하여 바다로 제거된다. 하천의 토사 중 모래와 같은 조립물질은 하구 가까이에 쌓여 사질(砂質) 간석지를 형성하고 점토와 같은 미립물질은 조류에 의해 멀리 운반되면서 수면이 잔잔한 만에 쌓여 점토질 간석지를 이루어 놓는다. 개펄의 발달은 한강·임진강·예성강 등의 큰 하천들이 유입하는 경기만이 가장 탁월하다.

기후

기온

한국은 반도국이지만 중위도의 대륙동안에 위치하여 겨울과 여름의 기온차, 즉 한서의 차가 심하다.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으로부터 한파(寒波)가 내습할 때 기온이 전국적으로 0℃ 이하로 내려가며, 지역에 따라서는 -15~-20℃까지 떨어져 그 추위가 한대지방의 혹한과 다름없다.

반면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한여름에는 1일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열대기온의 날이 지역에 따라 오랫동안 나타난다. 최난월(最暖月)은 전국적으로 8월이다. 한서의 차가 큰 대륙성기후 지역에서는 7월이 최난월인 것이 보통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때가 장마철이기 때문에 기온상승이 억제된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7월과 8월의 기온차는 1℃ 내외에 불과하다. 장마가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8월에는 일조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 8월평균기온은 전국적으로 24~26℃로 올라간다. 그러나 1일최고기온 30℃ 이상의 고온일수(高溫日數)는 지역차가 상당하여 남부내륙지방이 40일 이상이고 강원도의 산간지방이 20일 내외이다.

최한월(最寒月)인 1월평균기온은 서귀포가 5.4℃, 홍천이 -6.1℃로서 기온차가 상당히 벌어진다. 1일평균기온 0℃ 이하의 일수는 남해안지방이 30일 이하, 강원도의 산간지방이 70일 내외이다. 한편 동일한 위도상에서는 동해안이 서해안보다 높은데, 1월평균기온이 인천은 -3.1℃인 반면에 강릉은 -0.4℃이다.

강수

연강수량이 800~1,500㎜로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습윤지역에 속한다. 산지가 많아 저기압이 통과할 때라도 전선성강수에 지형성강수가 결부되는 것이 보통이어서 강수량의 분포가 상당히 복잡하게 나타난다. 섬진강유역을 중심한 남해안의 산간지방이 1,400~1,500㎜의 최다우지(最多雨地)이고 북한강 중상류지방은 1,200~1,300㎜로 제2의 다우지이다. 대구를 중심한 영남내륙지방은 800~900㎜의 소우지(小雨地)로서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으로 둘러싸여 비가 적게 내린다.

강수는 여름에 집중되며, 6~8월의 3개월간의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장마철인 7월의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약 30%에 이른다.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더불어 북상하는 장마전선이 몰고 온다. 장마전선은 남해안지방에서는 6월 하순에 걸치기 시작하여 7월 중순에는 서울지방에 도달한다.

겨울철은 건계로 12~2월의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10% 정도이다. 북서계절풍은 한랭건조하나 서해 해상을 통과할 때 습기를 많이 공급받으면 폭설을 몰고 온다. 연강수량은 해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연강수량이 1,364.8㎜인 서울의 경우 1949년에는 633.7㎜가 내린 반면에, 1940년에는 2,135㎜가 내려 그 차가 무려 1,500㎜에 이른다.

강수량의 변동은 여름 강수에 의하여 좌우되며, 강수량이 적은 해는 한해(旱害), 그것이 많은 해는 수해가 일어난다. 한해는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하기 때문에 수리시설이 갖추어지기 전에는 그로 인한 피해가 수해보다 심각했다.

옛 문헌에 의하면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말까지 심한 가뭄이 300회 이상 발생했다. 예로부터 수리시설의 확충에 힘을 기울여온 일이나 서양보다 150년 앞서 측우기를 만든 것 등은 심한 강수량의 변동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계절

한국의 기후는 사계의 변화가 뚜렷하다. 중위도의 아시아 대륙 동안, 북태평양 서쪽 연변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변지역에서 형성되는 기단(氣團)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기단은 계절의 특색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겨울에는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 부근에 찬 공기가 쌓여 정체성 고기압인 시베리아 고기압 또는 시베리아 기단이 발달하여 한랭한 북서계절풍이 불어온다. 시베리아 고기압은 주기적으로 성쇠를 반복하여 위세를 떨칠 때는 한파가 내습하여 전국적으로 날씨가 맑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며, 위축될 때는 기온이 올라가고 이동성저기압이 통과하여 날씨가 궂어진다.

시베리아 고기압의 성쇠는 대략 1주일을 주기로 반복되며, 이로 인해 삼한사온(三寒四溫)현상이 나타난다. 해가 길어지면서 봄이 시작되면, 시베리아 기단은 쇠약해지고 이동성고기압인 양쯔 강 고기압이 한국을 자주 지나가 날씨가 화창해지고, 그뒤를 따라 이동성저기압이 통과할 때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린다.

그리고 3월 하순에 접어들면 남쪽에서부터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여 북쪽으로 올라가는데, 남북간에 약 15일의 차이가 나타난다. 봄에는 중국의 화북지방에서 황사(黃砂)가 불어와서 대기가 매우 혼탁해지며, 가뭄이 계속되어 산불이 자주 일어난다.

태양고도가 점점 높아지면 저위도로 물러났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해오며, 오호츠크 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 사이에 형성되는 장마전선이 상륙하면 장마철로 접어들고, 7월 중순경에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올라가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의 지배하에 들어가 1일최고기온이 30℃를 넘는 삼복더위가 계속된다.

한여름은 비가 적지만 태풍이 내습하여 더위가 식혀지기도 한다. 태풍은 주로 7~9월에 내습한다. 한국은 대부분 태풍의 진로에서 약간 벗어나며, 강력한 폭풍우를 수반한 태풍은 남부지방에 2년에 1회, 중부지방에 4년에 1회 정도 내습한다.

가을은 9월에 접어들어 시베리아 기단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이로부터 떨어져나오는 이동성고기압이 자주 통과하여 맑은 날이 많다. 가을에는 대기가 투명하여 하늘이 높아 보이며 풍부한 일조량은 농작물의 결실에 좋다. 늦가을에는 서리가 내린다. 평균 초상일(初霜日)은 서울지방이 10월 중순, 남해안지방이 11월 중순경으로 남북간에 약 1개월의 차이가 나타난다.

식생과 동물

식생

식물은 대부분이 만주·시베리아·일본열도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들인데, 관속식물(管束植物)이 약 4,200종에 이른다. 충청북도의 괴산·음성 지방에 자생하는 미선나무는 세계에 1속 1종밖에 없는 한국의 고유식물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식생(植生)은 목본식물의 식물상(植物相)을 중심으로 난대림·온대림·한대림으로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난대림(暖帶林)은 연평균기온 14℃ 이상의 남해안지방과 제주도·흑산도 등지에 발달되어 있으며, 동백나무·종가시나무·북가시나무·녹나무·후박나무·구실잣밤나무·모밀잣밤나무 등의 상록활엽수와 실거리나무·팽나무·봄보리나무 등의 난지성 낙엽활엽수가 자란다.

온대림(溫帶林)은 고산과 남해안지방을 제외한 전역에 분포하며, 연평균기온이 13~14℃인 태안반도-영일만을 잇는 선을 경계로 하여 온대 북부와 온대 남부로 구분된다. 온대 남부는 단풍나무·신갈나무·갈참나무·서나무·팽나무 등의 낙엽활엽수, 온대 중부는 연평균기온이 10~13℃인 장산곶-영흥만 이남의 지역으로서 단풍나무·졸참나무·박달나무·신나무·서나무·밤나무 등의 낙엽활엽수가 우세하게 자라며, 온대 북부는 굴참나무·떡갈나무·박달나무·단풍나무·자작나무 등의 낙엽활엽수와 잣나무·전나무·잎갈나무·분비나무 등의 침엽수가 혼생한다.

소나무는 전국 어디에나 분포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종이다. 한대림은 한라산·지리산·설악산 등의 고산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전나무·주목나무·구상나무·잣나무·자작나무 등이 주요수종이다.

식생의 수직적 분포는 한라산(1,950m)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에서는 대략 해발 500~600m까지를 난대림 또는 상록활엽수림대, 해발 1,500m까지를 온대림 또는 낙엽활엽수림대, 그 이상의 정상부를 한대림 또는 침엽수림대로 구분할 수 있으며, 해발 1,800m 이상의 산정부에는 털진달래·암매·눈향나무·시로미 같은 아고산대(亞高山帶)의 식물이 분포한다. 온대림과 한대림 간의 경계는 지리산 1,350m, 태백산 1,300m, 설악산 1,060m, 금강산 1,200m, 낭림산 1,050m, 백두산 900m로서 북쪽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동물

신생대 제4기의 플라이스토세에는 빙기와 간빙기가 반복됨에 따라 범세계적으로 해면(海面)이 100m 이상 여러 번 오르내렸는데, 해면이 낮았을 때는 황해가 육지로 드러나는 한편 중국의 황허·양쯔 강과 황해로 유입하는 한반도의 여러 하천들은 하나의 수계(水系)를 이루었고, 일본의 규슈[九州]와 혼슈[本州]도 아시아 대륙과 이어져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의 육상동물과 담수어류는 중국 및 일본의 그것들과 공통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한국 특산종이 적다. 조류(鳥類)의 경우 중국과 공통된 것이 약 90%에 이르며, 한국 특산종은 울도방울새·뿔종다리·붉은배동고비·울도오색딱다구리·제주도오색딱다구리·크낙새·참수리·들꿩 등 소수의 아종(亞種)뿐이다.

포유동물은 7개목에 속하는 22개과의 105개종 또는 아종으로 나뉘며, 박쥐목·쥐목·식육목이 75개종 또는 아종을 차지한다. 조류는 18개목 65개과 420여 종 또는 아종이 있는데, 참새목·도요목·기러기목·매목이 316개종 또는 아종을 차지하며, 48개종이 텃새이고 266개종이 철새이다.

철새 중에서 112개종은 겨울새, 64개종은 여름새, 90개종은 봄·가을의 나그네새이다. 크낙새는 희귀종의 텃새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파충류로는 민물에 사는 거북목의 남생이와 자라가 있고, 뱀목에는 도마뱀류의 3개과 9개종 또는 아종과 뱀류의 3개과 15개종 또는 아종이 있으며, 양서류로는 6개과 17개종 또는 아종이 있는데 개구리목이 5개과 14개종을 차지하고 있다.

어류는 23개목 173개과 872개종 또는 아종이 알려졌다. 이중에서 담수어류는 약 150개종으로서 잉어와 가물치가 큰 것들이고, 한강의 황쏘가리와 금강의 어름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곤충은 약 5,000종이 있는데, 나비목이 약 1,350개종을 차지하여 가장 많고, 딱정벌레목의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일한 곤충으로 몸길이가 12㎝에 이르는 것도 있다.

<권혁재(權赫在) 글>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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