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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화 (한메)
도시화 都市化 urbanization 도시에 특유한 생활양식이 누적·강화되어, 도시주변이나 농촌에 침투·확대되어 가는 과정. 도시의 특유한 생활양식은 사회구조·생활구조·의식구조의 세 측면에서 파악되며, 따라서 도시화는 3가지의 구조적 변화를 뜻하는 것으로, 사회변동의 하나를 이룬다. 우선 사회구조의 변화는 인구의 집중과 분산, 인구구성의 변화, 인구이동·유동의 증대, 토지이용의 변화(同心圓的 확대), 교외화(郊外化;市街化), 계층·계급구조의 유동화·균질화, 기관·시설의 집중과 분산, 자주적인 집단의 속발(續發), 가족형태의 변화(핵가족화) 등을 뜻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인구 집중이나 교외화는 도시화의 대명사처럼 이해되고 있다. 생활구조의 변화는 집단 참가의 다양화, 근린관계의 희박화·일면화(一面化), 가족관계의 단순화·개인화, 생활기능(예컨대 보육기능)의 전문적 제도로의 이행 등을 뜻하고 있다. 이 중에서 근린관계의 희박화는, 자주 도시화의 예증으로 인용된다. 그리고 의식구조의 변화는 도시적 성격(스테레오타입·개인주의·세계주의·표준주의 등)의 형성, 시민의식의 형성, 개인해체·정신장애·자살·비행·범죄의 다발(多發) 등을 뜻하고 있다. 이 중에서 도시적 성격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것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이들의 구조변화는 도시화의 전부가 아닌 그 일부의 예시에 불과하며, 또한 가설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있는데, 이들의 구조변화가 도시적 생활양식의 누적·침투의 과정으로서 파악되는 것이다. 단, 이 도시화를 파악하는 데는 몇 가지의 조건이 있다. 첫째로 도시화는 근대 이후의 산업화에 따라 일어나는 것에 한정되어야 한다. 둘째로 도시화는 어떤 동일한 사회·문화의 문맥에서만 이해되어야 하는 것으로 외국과의 단순한 비교는 허용되지 않는다. 셋째로 도시화에는 전체사회·지역사회·개인 등의 수준을 구별해야만 한다. 도시화의 연구는 L. 워스의 도시사회학의 이론으로 시작되어, 인접과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워스는 도시를 인구의 많고 적음, 밀도, 이질성으로 정의하여서 이를 독립변수로 간주하였고, 그 도시가 독자적 도시적 생활양식인 세계, 즉 종속변수로서의 도시사회를 만든다고 생각했다. 이 도시적 생활양식이 누적·침투하여 도시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도시화로 본 것이다. [한국의 도시화] ⑴ 일제강점기 이전 조선시대에는 정치·군사 등의 기능을 기반으로 도시가 형성되고, 봉건적 신분제 등으로 상공업의 자유로운 발달을 볼 수 없어서 도시는 전산업도시(前産業都市)로 오랫동안 정체하고 있었다. 근대도시로의 발달은 20세기 이후 이루어졌다. ⑵ 일제강점기 전반기(1910~25) 개항·어업근거지의 설정, 철도부설 및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지역기능의 변화가 도시발전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인천·대구·군산·평양·신의주·목포·청진 7개 도시는 대체로 개항과 철도부설에 힘입어 100% 이상의 인구증가를 나타낸 상업도시이다. 한편 일제에 의하여 식량기지화됨에 따라 이리·대전·김천 등은 쌀 집산지로, 군산·목포·부산·마산 등은 적출항으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⑶ 일제강점기 후반기(1925~45) 일본의 만주침략으로 한국은 병참기지화되었고, 남농북공정책이 실시되어 인구의 도시집중이 촉진되었으며, 특히 북부지역에서 현저하였다. ⑷ 8·15 후(1945~) 8·15 직후에 주로 도시거주자였던 일본인이 철수하고, 국토양단에 의한 경제적 타격 및 6·25에도 불구하고 도시화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시의 수는 남한의 경우 1946년 14개, 1970년 32개, 1980년 40개, 1990년 67개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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