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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01-11 (일) 10:02
분 류 사전3
ㆍ조회: 2099      
[현대] 서울올림픽대회-스포츠이외의 행사 (민족)
서울올림픽대회(스포츠이외의 행사)

세부항목

서울올림픽대회
서울올림픽대회(대회준비 및 운영)
서울올림픽대회(스포츠이외의 행사)
서울올림픽대회(전야제)
서울올림픽대회(성화봉송)
서울올림픽대회(개회식 및 폐회식)
서울올림픽대회(경기운영)
서울올림픽대회(성과 및 의의)

서울올림픽을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닌 이념과 체제, 그리고 종교와 인종의 벽을 넘어선 ‘인류의 대화합’을 다짐하는 대회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8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에서 문화예술축전과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학술대회]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크리스찬 아카데미가 주관한 서울올림픽 국제학술회의(WACSO)는 8월 21일부터 9월 8일까지 힐튼호텔과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개최되었다. ‘후기산업시대의 세계공동체’라는 대주제를 내걸고 개최된 이 학술회의에는 국내 학자 150명, 외국 학자 111명 등 모두 261명이 참석하였다.

이 회의는 ① 가족의 변화와 전망, ② 커뮤니케이션의 단절과 회복, ③ 윤리가치관의 혼란과 새로운 윤리의 정립, ④ 동서문화의 만남과 세계문화의 창조, ⑤ 자연의 훼손과 재창조 등 5개 분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가족 분야의 주요 발표자는 조지 드 보스(미국)·이광규(한국)·슈강 아그블레마농(아프리카 토고)·제임스 망간(영국)·바실치오크(소련)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주요 발표자는 레오나르드 추(홍콩)·최정호(한국)·리처드 카터(미국)·위말 디사나야케(스리랑카)·다카야마 마사야(일본) 등이었다.

윤리가치관 분야의 주요 발표자로는 레이몬 아르자팔로(멕시코)·비달 베네이토(프랑스)·프리츠 뷰리(스위스)·리 웬창(중국)·황경식(한국) 등이 나섰고, 동서문화 분야의 주요 발표자는 정범모(한국)·테오도르 드 배리(미국)·아마도 엠보우(세네갈)·보츠쿠르트 구벵크(터키)·아이젠슈타트(이스라엘)·내기 피터(헝가리) 등, 자연 분야의 주요 발표자는 조가경(미국)·수락 시바락스(타이)·아노아 압텔말렉(이집트)·나폴레옹 볼란스키(폴란드) 등이 참석했다.

이상 5개 분야의 학술회의에 직접 참가하지 못했으나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학계·종교계·언론계·사회단체 인사 약 600명이 참가한 별도의 국제학술대회가 9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힐튼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특별강사로 초청된 미국의 존 케이 갈브레이드와 프랑스의 미셀 크로제, 인도의 토머스 등은 ‘동서양이 서로 필요한 보완의 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을 하였다.

국제학술회의에 수반된 행사는 다음과 같다.

① 보고서 발간: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된 각 분야의 주제 강연과 논문의 토의내용, 대회의 기조연설 등을 수록한 보고서를 한국어·영어·프랑스어로 각각 출판하여 전세계 대학도서관과 학술기관에 배포하였다.

② 공개강연·좌담회·인터뷰: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학자들의 프로필과 체류 일정 등을 상세하게 작성해서 국내 대학교·학술기관·텔레비전방송국·일간신문사·월간잡지사와 기타 관계기관에 배부하고, 국제적인 학자들의 공개강연·좌담회·인터뷰를 주선하였다.

③ 현장연구 프로그램: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한국의 문화재·유적지·문화현장에 대한 시찰과 연구를 주선하였다.

④ 도서전시회:국내외 학자들의 도서전시회를 국제학술회의 기간에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었다. 또한, 국내에서 출판된 모든 책 중에서 ‘후기산업시대의 세계공동체’라는 주제와 관련된 도서 1,500종류를 선정하여 교보문고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문화제전]

(1) 음악제

‘인류의 화합과 공동의 전진’을 주제로 하는 ’88서울국제음악제가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각각 열렸다. 공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창작곡의 밤:〈서울올림피아드〉·〈축제교향곡〉·〈수난과 여명〉 등을 KBS교향악단(지휘 원경수)과 국립합창단(지휘 나영수)이 연주하였다.

② 올림픽 평화의 날 기념연주회:성악곡·오페라 아리아·가곡·합창곡 등을 평화를 주제로 연주하였다(조수미·박미혜 등 출연).

③ 교향악연주회:외국 교향악단과 함께 서혜경(피아노)·강동석(바이올린)·조영창(첼로) 등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음악인들이 협연하였다.

④ 로잔실내관현악단연주회:하이든의 〈교향곡 No.95〉·〈교향곡 No.104〉 등을 연주하였고 지휘는 로렌스 포스터가 담당하였다.

⑤ 금관5중주의 밤:프랑스의 아르방 금관5중주단 및 KBS금관앙상블이 연주하였다.

⑥ 실내악의 밤:일본 도쿄앙상블이 출연하였다.

⑦ 한국 가곡의 밤:김윤자·김신자·엄정행·김성길·오현명 등이 출연하고 지휘는 임원식이 담당하였다.

⑧ 강동석·조영창 협주곡의 밤: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바이올린과 첼로협주곡을 연주하였다. 지휘는 금난새가 맡았다.

⑨ 피아노3중주의 밤:미국 보자르피아노 3중주단이 멘델스존의 3중주 D단조 작품49 등을 연주하였다.

⑩ 소프라노 박미혜와 테너 우도 라이네만의 조인트 리사이틀:벨라니의 〈퀼라 보체〉등을 연주하였다.

⑪ 소프라노 조수미 독창회:헨델의 〈카레셀베〉 등이다.

(2) 국악제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축제로 전통음악 및 창작 국악을 공연하는 ’88대한민국 국악제가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무대에서 펼쳐졌다.

① 개막공연:관악 〈수제천〉, 피리독주 〈자진한잎〉, 가곡 〈언락〉·〈편락〉, 남도민요 〈육자배기〉·〈흥타령〉·〈경기잡가〉·〈제비가〉·〈장끼타령〉·〈판소리〉·〈흥보가〉 등.

② 인간문화재 초청 공연의 밤:홍원기(가곡)·정경태(가사)·김죽파(가야금산조)·김소희(판소리)·박귀희(가야금병창)·이은관(배뱅이굿) 등이 출연, 무대를 꾸몄다.

③ 풍류와 시나위의 밤:〈영산회상〉·〈시나위〉 합주, 〈대풍류〉·〈구음살풀이〉 등.

④ 정악의 밤:관현악 〈여민락〉, 피리독주 〈자진한잎〉·〈처용무〉 등, 성경린·김천흥 등 출연.

⑤ 사물놀이와 산조의 밤:사물놀이·아쟁산조·태평소시나위 등, 김덕수·윤윤석·서용석 등 출연.

⑥ 경기·서도창:경기잡가·서도산타령·서도잡가 등, 이춘희·최창남·이춘묵·김광수 등 출연.

⑦ 남도창과 산조의 밤:남도민요·거문고산조 등, 남해성·안숙선·장덕화 등 출연.

⑧ 무속음악의 밤:진도 씻김굿·동해안별신굿 등, 박병천·김석출 등이 출연했다.

⑨ 판소리의 밤:〈수궁가〉·〈심청가〉·〈춘향가〉 중에서, 조상현·성창순·오정숙 등 출연.

⑩ 창작국악의 밤:관현악 〈협주곡 1번〉·〈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산조 주제에 의한 협주곡〉, 가야금협주곡 〈비단길〉·〈새야새야〉 등.

⑪ 관현악연주화합의 밤:전인평 작곡의 관현악 〈두레〉, 황의종 작곡의 〈가야금협주곡 1번〉 등.

⑫ 영산재:봉원사 박송암 외 20명이 출연하여 불교의식인 영산재를 재현하였다.

(3) 연극제

6개의 외국 연극단체와 국내 정상급 13개 연극단체가 참여한 서울국제연극제가 8월 16일부터 10월 2일까지 문예회관·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문화체육관·현대토아트홀에서 공연되었다.

① 브라질 마쿠나이마극단의 〈쉬카다실바〉, ② 체코슬로바키아 스보시극단의 〈충돌〉, ③ 안양예술극장의 〈바꼬지〉, ④ 폴란드 가르지니차극단의 〈아바쿰〉, ⑤ 극단 세실의 〈불가불가〉.

⑥ 그리스국립극장의 〈오이디푸스 왕〉, ⑦ 자유극장의 〈피의 결혼〉, ⑧ 여인극장의 〈산불〉, ⑨ 프랑스 코미디 프랑세스의 〈부르주아 귀족〉, ⑩ 일본 가부키의 〈가나데혼 추신구라 假名手本忠臣藏〉 공연이 있었다.

더불어 ⑪ MBC 마당놀이의 〈심청전〉, ⑫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⑬ 극단 작업의 〈술래잡기〉, ⑭ 국립극단의 〈팔곡병풍〉, ⑮ 국립창극단의 〈춘향전〉,  극단 성좌의 〈유도 乳島〉,  88서울예술단의 〈아리랑 아리랑〉,  서울시립가무단의 〈즐거운 한국인〉,  민중극단의 〈뮤지컬 춘향전〉 등이 공연되었다.

(4) 무용제

헝가리 기요르발레단을 비롯하여 영국의 런던컨템퍼러리무용단 등 5개 외국 무용단과·국립발레단 등 14개국내 무용단이 참가한 서울국제무용제가 8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문예회관·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거행되었다.

① 국립발레단의 〈왕자호동〉, ② 스페인 마리아로사무용단의 〈카르멘〉, ③ 캐나다 토론토무용단의 〈급진적인 빛〉, ④ 미국 워싱턴발레단의 〈밤의 열기〉, ⑤ 영국 런던컨템퍼러리무용단의 〈그리고 그들은 행동한다〉.

⑥ 김숙자무용단과 한국남성 무용단의 〈오열도〉, ⑦ 정재만무용단의 〈학 불림굿〉, ⑧ 헝가리 기요르발레단의 〈태양의 연인들〉, ⑨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⑩ 서울시립무용단의 〈물마루〉, ⑪ 국립무용단의 〈하얀초상〉, ⑫ 홍정희발레단과 발레 블랑의 〈장생도〉, ⑬ 애지회의 〈시골로 갔더란다〉, ⑭ 김복희·김화숙무용단의 〈요석 신라의 외출〉, ⑮ 한국 컨템퍼러리무용단의 〈틈·터·틀〉 등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5) 전시행사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국제현대회화전과 한국현대미술전이 8월 17일부터 10월 5일까지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64개 나라와 160명의 작가가 참여한 국제회화전에는 아펠(네덜란드)·올리츠키(미국)·마티유(프랑스)·펜크(서독)·상도르피(프랑스)와 한국의 김기창·남관·변종하 등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또한, 한국미술전에는 김옥진·박세원·홍석창·곽훈·김창락·오승윤·강대철·김창희·김영태·유혜자·장윤우 등 500명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9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는 동서현대도예전이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렸다. 스페인의 엔리케 에스트레, 프랑스의 피에르 바일르, 영국의 앵거스 서티, 이탈리아의 카를로 자우리, 스웨덴의 안나 에일러트, 미국의 피터 볼코스, 일본의 사토 고헤이, 한국의 정담순·임무근·손정리·이일로·한길홍·신광석·권오훈·서동희·장수홍 등이 참여하였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주최로 경복궁 전통공예관에서 전승공예대전이 열렸다. 역대 공예전 수상 작품 436점과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전승자의 작품과 찬조 출품작 209점 등 모두 640여 점이 전시되었다.

이 밖에 서울시가 주최하고 김치박물관이 주관하는 한국음식5천년전이 8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희궁터에서 열렸고, 한국방송공사 주관 한국풍물사진전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올림픽주경기장 특별전시장에서 열렸다.

또한 조선시대의 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재 150여 점과 서울의 옛 지도·도자기·의약도구·민속공예품 총 634점이 전시된 서울시민소장 문화재전이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6) 올림픽공원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50만 평의 넓은 터전에 마련된 올림픽공원은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화합하는 대규모 다목적 공원으로서, 이미 국제 명물이 되고 있다.

서울시가 17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올림픽공원은 몽촌토성 부분과 경기장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5세기경에 축성된 백제의 몽촌토성은 높이 15∼45m, 너비 50∼70m, 길이 2,285m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올림픽공원의 출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평화의 문’은 높이 32m, 너비 62m로 돌기둥 60개를 양쪽에 거느리고 있으며 천장은 청룡·백호·주작·현무의 4신도(四神圖)로 장식되어 있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실로 사용된 올림픽회관은 지하 2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7305㎡로, 우리 고유의 전통 건축양식을 살린 저층부와 현대적 감각을 살린 고층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의 건축물로는 청소년문화센터와 올림픽청소년회관이 있고, 몽촌토성을 둘러싼 1,300m의 해자(적의 침공을 막기 위한 물도랑) 건너편에는 수변(水邊) 무대 3개가 나란히 마련되어 있다. 수변 무대 좌우 벽면에는 가로 45m, 세로 2m의 벽화가 있는데, 여기에는 서울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공적이 새겨져 있다.

토성 해자와 성내천이 만나는 지점에는 9,650㎡ 규모의 6단으로 된 화계정원이 있어서 각종 꽃들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몽촌토성 오른쪽으로는 25m 높이로 치솟는 분수대가 있고 인공호수를 둘러싼 40개의 돌식탁이 있으며, 왼쪽으로는 1만㎡ 규모의 지구촌공원이 있다.

이 지구촌공원에는 서울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임원·선수들이 자기 나라에서 가지고 온 돌과 기념물들을 기증, 이곳에 보존되어 있다.

토성과 경기장 사이에는 3만6000㎡ 넓이의 반월형 잔디광장이 있는데, ’88마당으로 이름 붙여진 이 광장은 대형 야외무대(3만5000명 수용)로 활용되고 있다.

올림픽공원 내의 녹지 면적은 모두 68만2400㎡이며 여기에 66종류 30만4000그루의 수목이 있다. 이 수목 사이사이에 옥외 휴게소 13개, 정자 2개, 야외 식당 41개, 벤치 563개, 음료수대 10개, 휴지통 327개, 쓰레기 소각장 3개 소가 있다.

또한, 이 녹지대에는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67개 나라에서 기증한 192점의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예술의 광장으로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올림픽공원 안에는 사이클경기장을 비롯, 역도·체조·펜싱·수영·테니스 등 6개 경기장이 있는데, 스포츠경기장으로서의 시설이 완벽한 것은 물론이고 건축물로서의 예술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이의재(李義宰)>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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