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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스카시대 (한메)
아스카시대 飛烏時代 일본 역사상 스이코왕조를 전후한 시대. 아스카는 나라분지(奈良盆地;지금의 明日香村) 부근의 지명이다. 원래는 하쿠호〔白鳳〕시대, 덴표〔天平〕시대와 함께 미술사상의 시대구분으로, 수도가 주로 아스카지방에 있었던 시대를 말하며 불교 및 이에 수반된 대륙문화가 이 지방을 중심으로 개화한 것에서 아스카시대라는 시대 구분이 생겨났다. 고고학상으로는 고분시대 후기에 속한다. 넓은 의미로는 593년 쇼토쿠태자〔聖德太子〕의 섭정취임에서 710년 히라조쿄〔平城京〕로 천도했을 때까지를 말하고, 좁은 의미로는 스이코조〔推古朝〕만을 가리킨다. 이 시대 아스카문화의 특징으로는 ① 중국 육조문화(六朝文化)를 한반도를 경유해 섭취한 문화 ② 불교를 기조로 한 문화 ③ 수도가 위치한 아스카지방을 중심으로 기나이〔畿內〕와 그 주변의 좁은 지방에 발달한 문화라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고구려·백제·신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불교문화이며 특히 백제인에 의한 문화수입의 경향이 두드러진다. 조각작품으로는 호류사〔法隆寺〕의 금당석가삼존상(金堂釋迦三尊像)·몽전구세관음상(夢殿救世觀音像)과 아스카사〔飛鳥寺〕의 석가상 등이 있고, 회화작품으로는 호류사의 옥충주자판(玉蟲廚子板)의 그림과 주큐사〔中宮寺〕의 천봉국만다라수장(天奉國曼茶羅繡帳) 등이 있다. 고구려 사람 담징(曇徵)은 호류사 금당에 벽화 《사불정토도(四佛淨土圖)》를 그렸으나 이 작품은 뒤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아스카문화에는 대륙문화와 더불어 서역문화의 경향도 찾아볼 수 있다. <허연>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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