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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사마광 (한메)
사마광 司馬光 1019∼1086 중국 북송(北宋)의 관료정치가. 자는 군실(君實), 호는 우부(迂夫) 또는 우수. 샤현〔夏縣;山西省〕 출생. 죽은 후에 온국공(溫國公)에 봉해졌다. 인종(仁宗)·영종(英宗)·신종(神宗)·철종(哲宗)의 4대에 걸쳐 활동하였다. 나중에는 재상이 되어 이른바 구법당(舊法黨)의 영수로서 왕안석(王安石)의 신법당(新法黨)과 날카롭게 대립하였지만 1066년에 칙명을 받아 저술을 시작하여, 1084년에 완성한 명저 《자치통감(資治通鑑, 294권)》으로 사마천(司馬遷)과 나란히 역사가로서 길이 남아 있다. 소년시절에 큰 물독에 빠진 아기를 구하기 위하여 그 독을 깨뜨렸다는 일화는 물질보다 인간의 생명을 존중한 그의 철학을 알려주는 것으로서, 이러한 자세는 그의 생애에 걸쳐 일관되었고, 《속수기문(涑水紀聞)》 등의 저술, 특히 《자치통감》의 기사 선택이나 평가의 원점이 되었다. 중국의 전국시대부터 오대왕조(後五代;후당·후량·후주·후진·후한을 일컬음)까지의 1362년간의 통사인 이 책이, 송학(宋學)의 형성을 비롯하여 왕부지(王夫之)·량치차오[梁啓超]의 사상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에 이르기까지 넓게 영향을 끼친 것도, 그 속에 인간의 나약에 대한 보편적 인식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며, 더욱이 중국 외에도 한국·베트남·일본의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까지 퍼져 각 지역문화와 민족의 주체적 자각을 촉구하는 데 기여하였다. 저서는 상당히 많고 각 분야에 걸쳐 있으며 앞의 저서 외에 《온국문정공문집(溫國文正公文集)》 《사마온공시화(司馬溫公詩話)》 등이 있다. 시호는 문정(文正).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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