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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정이 (한메)
정이 程頤 1033∼1107 중국 북송(北宋) 시대 성리학자. 자는 정숙(正叔). 뤄양[洛陽] 출신. 이천선생(伊川先生)이라고 불렸으며, 형 정호(程顥;明道)와 함께 이정(二程)이라 일컬어졌다. 14세 때 형과 함께 주돈이(周敦頤; 濂溪) 밑에서 공부했다. 24세에 국자감(國子監;大學)에 들어갔고, 교관(敎官)이었던 호원(胡瑗)의 문시(問試)에 대하여 《논어(論語)》에 나오는 안자(顔子)의 호학(好學)을 논하면서 그 학문은 어떤 학문인가를 자문(自問)하고, 그것은 성인의 도에 이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54세에 철종(哲宗)의 시강(侍講)이 되었고, 엄정한 몸가짐과 높은 식견으로 시강의 지위를 더욱 제고시켰으나, 그 엄격함이 천자의 측근 및 소식(蘇軾;東坡) 등 문인파(文人派)와의 사이를 벌어지게 하여 정이의 낙당(洛黨)과 소식의 촉당(蜀黨)이 대립하게 되었다. 또 왕안석(王安石)의 신법에 반대하여 신·구 양당의 당쟁에 휩쓸려 쓰촨[四川]에 유배되었다. 유배에서 풀려난 뒤에도 저서를 폐기당하는 등 말년까지 다난(多難)했다. 정이는 이기이원론적(理氣二元論的) 발상에 입각하여 물질적 세계는 음양의 기(氣)에 의해서 성립되며, 음양의 기 배후에서 음양을 음양답게 하는 것이 이(理;道)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理)는 물질의 이법(理法)인 동시에 인간계의 이법이고 인륜(人倫)의 이(理)이기도 하다. 사람의 성(性)에 대해서는 형인 정호가 사람의 생명작용을 그대로 성(性)이라고 한 데 반하여, 그는 기(氣)가 생명에 관계되는 면을 <기질(氣質)의 성<(性)>이라 이름짓고, 이것과는 달리 하늘에서 주어진 본래의 성(性)인 <본연(本然)의 성(性)>을 생각했다. 그것은 사람의 이(理) 그 자체이고 선(善)이지만, <기질의 성>은 신체를 구성하는 기(氣)의 청탁(淸濁)에 의해서 선악(善惡)이 나뉜다고 했다. 그래서 학문과 수양이 필요하며, 그 방법은 마음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거경(居敬)>과 사물의 이(理)를 밝히는 <궁리(窮理)>라고 했다. 위와 같은 정이의 학설은 남송(南宋)의 주희(朱熹)에 의해서 계승되어 주자학(朱子學)으로 대성되었다. 주희가 수용한 대부분의 것이 정이의 학설이므로, 주자학을 정주학(程朱學)이라고도 한다. 저서에는 《역전(易傳)》과 《경설(經說)》이 있는데, 문집·어록과 함께 《이정전서(二程全書)》에 전한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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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주희=주자 (두산) |
 [중세] 정이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