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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몽골제국 (한메)
몽골제국 -帝國 Mongolian Empire 13세기 초 몽골부족 출신의 칭기즈 칸이 세운 사상(史上) 최대의 대제국. [제국의 성립] 몽골부족은 예부터 몽골고원의 북동쪽에 사는 날렵하고 사나운 반목반렵(半牧半獵)의 민족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때는 큰 세력을 떨쳤던 적도 있었으나, 금(金)나라에 의해 세력이 약화되었다. 그러한 혼란기에 테무친, 즉 칭기즈 칸이 등장한다. 그는 고원에서 패권을 다투는 투르크와 여러 몽골부족을 통합하여 1206년 몽골제국을 수립하였으며, 중앙아시아로 진출, 당시 서아시아에서 발흥한 투르크 이슬람계의 대국 호라즘과 국경을 접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선대(先代) 이래의 숙적(宿敵)인 금나라 토벌에 전력을 쏟아 15년 장성(長城)을 넘어 수도 연경(燕京;지금의 베이징)을 함락시켰다. 그 뒤 칭기즈 칸은 세력을 서쪽으로 돌려 전후 7년에 이르는 대원정을 감행, 호라즘국을 토벌하고 그 광대한 영토를 병합하였으며 다시 서하(西夏)를 토벌하다가 1227년에 죽었다. 제2대 칸〔汗〕이 된 오고타이(태종)는 34년 금나라를 토벌하는 한편 조카인 바투를 시켜 러시아와 동유럽을 석권, 영토를 서쪽으로 더욱 확대시켰다. 오고타이가 죽은 뒤 몽골제국의 팽창은 내분으로 한때 정지되었으나, 구유크(정종)를 거쳐 1251년 몽케(헌종)가 즉위하자 활기를 띠어 동생인 쿠빌라이는 남송(南宋) 공격을 개시하였으며, 또 훌라구는 바그다드를 공략하고, 1258년 아바스조(朝)를 멸망시켜 이곳에 일한국을 세웠다. 남송의 정복은 쿠빌라이 정권으로까지 이어져 1279년에 완료, 제국의 영역은 인도·동남아시아·서유럽을 제외한 유라시아 전역에 걸치게 되었다. [지배 체제] 초기 몽골부족사회는 무속적(巫俗的) 성격을 가진 왕자(王者)가 지배하는 신정국가(神政國家)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왕국 형성의 전후로부터 여러 귀족들이 할거하게 되었다. 칭기즈 칸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제국 형성과정에서 막대한 권력을 한손에 쥔 전제적 왕자가 되어, 그 휘하에 대대로 가문을 이은 가신(家臣)이나 사병(私兵)으로 구성된 강력한 친위군단(親衛軍團)을 갖고, 지방에서는 그 친위대장을 군사·행정장관으로 임명하여 지배하도록 하였다. 한편 여러 민족을 포함한 점령지역의 확대와 더불어 점령지의 행정을 조직화하고, 토착정권을 조종하면서 간접적 속령통치(屬領統治)를 시도했으나, 결국에는 여러 아들이나 동생들에게 분할통치시킴으로써, 중국 본토를 지배하는 종주국 이외에 거의 8개의 한국(汗國)을 만들었다. 이리하여 몽골대제국은 칭기즈칸 일족(一族)으로 이루어진 여러 왕국의 연합체로 변해갔다. 쿠빌라이 칸(원나라의 세조)이 즉위했을 무렵에는 원(元)의 종주권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하이두의 난(亂) 등이 있었으나, 1303년 원나라가 몽골제국의 종주국이 되었다. 그러나 이 때 실질적으로 서쪽의 4한국(킵차크·차가타이·오고타이·일)은 독립국으로 있었는데, 1310년에 차가타이한국이 오고타이한국을 병합하고, 킵차크·일 양 한국은 영토분쟁을 하는 한편 원조(元朝)·차가타이한국·일한국에서 유목전통문화 존중파와 중국 또는 이슬람문화 존중파의 항쟁이 일어남으로써 1368년 원나라의 멸망과 함께 무너지고 말았다. <김명화>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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