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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쿠릴타이 (두산)
쿠릴타이 Khuriltai 몽골인을 비롯하여 북방 유목민 사이에 옛날부터 관행(慣行)되어 온 합의제도(合議制度). 옛 몽골어로 집회(集會)를 뜻한다. 유목민은 이동성 목축에 의존해 왔으므로 씨족(氏族), 즉 혈연자(血緣者)의 집단 내지 이에 준하는 집단을 사회구성의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약간의 혈연관계가 있는 씨족에 의하여 부족이 구성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들 씨족이나 부족에는 각각 내부에서 선출되는 장로가 있어서 그들의 합의에 의해서 최고의 지도자로서 선우(單于) 또는 가한(可汗)이 추대되었고 중요한 국사가 결정되었다. 이 합의를 위한 모임을 쿠릴타이라고 한다. 중국의 사서(史書)에 수록된 유목민 관계 기록에는 1세기의 흉노(凶奴)ㆍ선비(鮮卑)ㆍ오환(烏桓) 등에 쿠릴타이가 존재했던 형적이 있으나 가장 알려진 것은 13세기 몽골제국의 경우이다. 이 나라에서는 칭기즈칸으로부터 적어도 쿠빌라이까지는 쿠릴타이가 본연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군주권(君主權)이 절대화함에 따라서 쿠릴타이는 형식화되고 군주의 뜻을 받아들이는 ‘국회(國會)’가 되어버렸는데, 이와 같은 쿠릴타이의 변질은 일찍이 흉노 등에게서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군권(君權)이 약화되면 쿠릴타이는 또다시 본연의 기능을 되찾았다. 흉노의 주권이 분열하거나 동요할 때 장로들의 회의에서 선우가 추대되었던 사실은 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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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쿠릴타이 (한메) |
 [중세] 원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