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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오고타이 (한메)
오고타이 Ogotai Khan 1185∼1241 몽골제국 제2대 황제(1229∼1241). 칭기즈칸의 셋째아들로서 인품이 온순하였다고 한다. 칭기즈칸이 몽골을 통일한 뒤, 알타이지방 4000명의 부민(部民)과 함께 거점을 구축한 듯하다. 1211∼15년의 금(金)나라 원정 때에는 2명의 형 주치〔朮赤〕·차가타이와 함께 우익군단(右翼軍團)을 이끌고 산시지구〔山西地區〕를 공략하였다. 1219∼25년의 호라즘 원정에서는 차가타이와 함께 오트랄성을 공략하였고, 이어서 호라즘의 수도 우르겐티 공격 때 주치와 차가타이의 불화를 중재한 일화는 유명하다. 호라즘 정복 뒤 처음으로 에미르강유역을 본거지로 하였고, 1227년 칭기즈 칸이 죽자 2년의 기간이 지난 뒤 1229년 몽골 본토의 쿠릴타이 (khuriltai;국회)에서 즉위하였다. 《원조비사》는 형 오고타이가 즉위할 때 칭기즈칸이 남긴 영토의 대부분을 물려받은 동생 툴루이[拖雷]가 몽골 본토를 양도했다고 하는 미담(美談)을 전하고 있으나, 사실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오히려 장남인 주치가 죽은 뒤, 최연장자가 된 차가타이가 다루기 쉬운 오고타이를 옹립해서, 실력자 툴루이의 즉위를 저지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오고타이는 즉위한 뒤, 칭기즈 칸의 헌법인 <야사>에 의거하여 통치할 것을 표명하고, 시기쿠토쿠·칭카이·야율초재(耶律楚材) 등을 등용하였다. 대외적으로도 칭기즈 칸의 노선을 계승하여 1234년 금나라를 멸망시켰고, 이어서 주치의 둘째아들 바투〔拔都〕 등을 러시아·유럽 원정에, 자신의 셋째아들 쿠추 등을 남송(南宋) 원정에 파견하였다. 1235년에는 점령지구의 호구조사를 실시하여 새로운 세금제도의 골격을 정하였고, 주요 도시에는 행정의 감찰관인 다루가치를, 군사요지에는 정예군을 배치하였다. 또한 오르혼강변에 수도 카라코룸을 건설하고 도로망을 정비하였다. 1231년에는 살리타이를 내세워 고려를 침입하기도 하였다. 묘호는 태종(大宗).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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