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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오고타이 (브리)
오고타이 窩闊台 Ögödei Ogadai, Ogdai, Ugedei라고도 씀. 1185 몽골~1241 몽골 카라코룸. 몽골 제국의 제2대 황제. 칭기즈 칸(1227 죽음)의 아들이자 계승자로서 아버지가 세운 몽골 제국의 영토를 크게 확장시켰다. 칭기즈 칸의 셋째 아들로 1229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위에 올랐다. 그는 자신을 카간[大汗]으로 부른 최초의 몽골 통치자이다. 그의 아버지조차도 칸[汗]이라는 명칭만 사용했을 뿐이었다. 그는 몽골 중부의 오르혼 기슭을 본거지로 삼고 칭기즈 칸이 계획했던대로 그곳에 수도 카라코룸을 건설했다. 칭기즈 칸처럼 오고타이도 여러 장군들을 시켜서 동시에 여러 방면으로 원정을 나섰다. 그의 명령은 아시아 거의 전지역에 영향을 끼쳤던 잠치[站赤 : 몽골의 驛站制]를 통해 전달되었다. 오고타이는 동쪽으로 중국 북부에 있던 금(金)나라를 공격했다. 남송(南宋)은 금에게 빼앗겼던 영토를 되찾으려고 몽골과 연합, 1234년 오고타이가 금의 수도였던 카이펑[開封]을 공격하여 점령하는 것을 도왔다. 요(遼)나라 출신으로 오고타이의 정치고문이었던 야율초재(耶律楚材)는 정복지에 대한 몽골의 정책을 바꾸도록 건의했다. 이에 따라 오고타이는 정복지의 전주민을 살해하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통적인 몽골의 방식 대신, 그 지역의 부(富)와 주민의 기술을 활용하는 정책을 썼다. 그의 이같은 결정으로 화북지방(華北地方)의 문화가 보존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몽골군이 중국의 발달된 무기를 획득하여,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던 남송을 나중에 정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몽골은 화북지방의 주민들로부터 배워 익힌 통치기술을 통해 단순한 중국의 정복자만이 아니라 그 지배자가 될 수 있었다. 오고타이는 제국의 서쪽으로는 이란·이라크·러시아로 원정군을 파견했다. 러시아에서는 1240년에 키예프를 함락시켜 그 저항을 종식시켰으며, 그 다음 해에는 독일·폴란드 연합군을 분쇄하고 헝가리를 거쳐 아드리아 해에까지 도달했다. 이후 200여 년 동안 러시아는 킵차크 한국(汗國)의 속국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 오고타이가 주연(酒宴)중에 사망하자 그의 유럽 원정군은 서유럽으로의 진격을 중단했다. 그가 죽은 후 미망인 토레게네가 1246년까지 섭정했고, 그녀와 오고타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구유크가 제위를 계승했다. 그당시의 기록들은 오고타이를 강인하고 정력적이며 술과 여색에 탐닉했던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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