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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쿠빌라이칸=세조 (한메)
쿠빌라이칸 忽必烈汗 Khubilai Khan 1215∼1294 몽골제국 제 5 대 황제이며 중국 원(元)나라 시조(1260∼94). 칭기즈 칸의 손자이다. 1251년 형 몽케[蒙哥]가 제 4 대 칸 자리에 오르자 쿠빌라이는 남송(南宋) 원정 대총독으로 임명되었다. 중국 통치에 타고난 재질을 발휘하여 대싱안링[大興安嶺]산맥 남부 내몽골 방면으로 이주하는 동시에 산시[陝西]의 징자오[京兆;西安]를 영지로 삼아 경영하였다. 1253년 티베트를 넘어 남송 남서쪽 윈난[雲南] 대리국(大理國)을 원정하고 1257년 남송을 침입할 때에도 원정군을 지휘하였다. 1244년 유생(儒生)·왕악(王顎)을 고비사막 이북지역(현재의 외몽골)으로 초청하였고, 1253년부터 성리학자 왕순(王恂)에게 맏아들 친킴[眞金]의 교육을 맡겼으며, 한(漢)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은 주위에 유병충(劉秉忠)·요추(姚樞)·허형(許衡) 등 성리학계 중국 지식인들을 모이게 하였다. 1259년 형 몽케가 죽자 1260년 내몽골에서 즉위하고 외몽골 수도 카라코룸 방면에서 즉위한 동생 아리크부카를 제압하여 1264년 외몽골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였다. 도읍을 연경(燕京;北京)으로 옮겨 대도(大都)라 하고 1271년 《역경(易經)》에 입각, 나라 이름을 원(元)이라 하였다. 1279년 원나라는 남송을 멸망시키고 이민족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을 통일하였다. 그러나 쿠빌라이를 제국의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동족이 많았고 아리크부카 잔당인 오고타이 손자 하이두와 차가타이 고손자 도와의 반란을 계기로 몽골제국 분열은 시작되었다. 1268∼1303년간 동·서 두 칸의 실력항쟁기를 통하여 원나라는 뱃길을 통한 일한국(汗國;이란)과의 친교로 세계 제국의 면목을 유지하였다. 쿠빌라이칸은 치세 35년동안 안으로는 한나라의 세습적 봉건제후제를 폐지하고 중앙집권제를 확립하였으며 금(金)나라와 당(唐)나라 제도를 본받아 관제(官制)를 정하고 세제(稅制)를 정비하였다. 밖으로는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대부분을 그 영역 안에 넣었다. 그러나 외정(外征) 강행으로 인한 재정난 증대는 색목인(色目人) 계통 상인적 정치가의 활동을 허용하였다. 1294년 그가 죽은 뒤 친킴의 두 아들 카마라와 테무르(成宗)가 서로 다투었으나 황태자의 옥새를 확보하고 조종(祖宗)의 법을 잘 아는 테무르가 즉위하였다. 묘호는 세조(世祖).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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