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말자상속 (두산)
말자상속 末子相續
부친의 재산 ·신분 ·제사권(祭祀權) 등을 막내가 상속하는 관행.
이 제도는 옛날부터 행하여져 왔으며, 유목민 사이에서는 목지(牧地) 이용이 자유스러운 경우와, 농경민 사이에서는 소유토지가 좁은 경우에 발생하였다. 예를 들면, 전자는 유목민의 몽골족[蒙古族]에 해당하고, 후자는 수마트라의 농경민인 가요족(族)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구약성서의 《창세기(創世記)》에 있어서 아브라함의 계도(系圖)는 말자상속이었으나, 헤브라이 민족이 황야(荒野)에서의 표박생활(漂泊生活)을 그만두고 팔레스티나에서의 농민으로 정착하게 되면서 말자상속으로부터 장자상속(長子相續)으로 변하였다.
그리스 신화, 그림 형제의 동화(童話) 등에서도 그 예를 많이 볼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도 아시아 ·유럽 대륙의 여러 민족 사이에 그러한 예가 널리 인정된다. 말자상속은 재산상속이라는 점에서 볼 때에 부친은 재산을 늘리면서, 성장하는 아들을 차례로 분가(分家)시키므로 분할상속(分割相續)에 가까운 형태이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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