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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주원장 (한메)
주원장 朱元璋 1328∼1398 중국 명(明)나라 초대황제(1368∼98). 호주(濠州;安徽省 鳳陽縣) 출신. 연호를 따라 홍무제(洪武帝)라고 한다. 1351년 홍건적(紅巾賊)의 난이 일어난 다음해에 호주에서 반기를 든 곽자흥(郭子興)군에 참가하였다. 1355년 곽자홍이 죽자 곽군(郭軍)의 지휘권을 장악하였고 홍건적군의 부장(部將)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이 해에 양쯔강〔揚子江〕을 건너서 태평로(太平路)를 장악한 다음 1356년 집경로(集慶路;後의 應天府, 南京)를 점령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응천부를 근거지로 삼아 주변세력을 확장시켜 양쯔강의 남북을 모두 차지하였다. 1368년 응천부에서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국호를 명, 연호를 홍무(洪武)로 정했다. 황제가 된 그는 특히 북방에 서달(徐達) 등 대군을 파견하여 원나라의 수도 대도(大都;현재 北京)를 점령하였고 원나라 순제(順帝)를 몽골고원으로 쫓아냈다. 그뒤에도 몇 차례 대군을 파견하여 원나라의 잔존세력을 정벌하였고, 1388년 중국통일을 완성하여 한족의 정통성 유지 및 전제정치를 강화하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홍무제는 처음에는 원나라의 제도를 많이 답습했지만, 1380년 호유용(胡惟庸)의 옥(獄)을 기화로 중서성(中書省)을 폐지하고, 이때부터 재상을 두지 않고 6부를 황제에게 직속시켰다. 감찰면에서도 어사대(御史臺)를 폐지하고 도찰원(都察院)을 두어 어사의 지위를 낮추었으며 군사면에서도 대도독부(大都督府)를 폐지하고 5군도독부로 분할하였다. 지방의 통치는 행중서성(行中書省)을 폐지하고 포정사(布政司), 안찰사(按察司), 도지휘사(都指揮司) 등 3권으로 분할하고 중앙에 직속시켰다. 1381년 부역황책(賦役黃冊)을 제정하여 전국적으로 이갑제(里甲制)를 시행하였다. 이리하여 중국 역사상 가장 혹독한 독재체제를 확립하였다. 빈곤하게 성장한 홍무제는 민중의 도덕규범인 육유(六諭)를 정했으며 교민방문(敎民榜文)을 반포하여 인민이 지켜야 할 본분을 가르쳤고 황제에게 충실하게 복종할 것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호유용의 옥에 이어서 1393년 남옥(藍玉)의 옥이 일어나자 많은 공신과 숙장(宿將)들을 없앴다. 말년에 시의심(猜疑心)이 생겨서 황태자 표(標)를 잃었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병으로 죽었다. 묘호는 태조(太祖).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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