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나라시대 (한메)
나라시대 奈良時代
일본 역사의 시대 구분 중 하나.
도읍을 헤이조쿄[平城京;奈良]에 정하고부터 헤이안쿄[平安京;京都] 천도하기까지의 기간, 즉 710~784년까지의 75년간이다. 이 시대는 정치적으로 황제의 친정시기(親政時期), 후지와라씨[藤原氏] 대두시기, 승려 도쿄[道鏡]에 의한 승려 정치시기로 구분된다.
정치면에서는 중앙의 귀족들이 권력의 자리를 놓고 서로 대립하고 항쟁하여 음모를 꾸미고 쿠데타로 내란이 빈발했던 시기이며, 경제면에서는 율령제(律令制)가 쇠퇴하고 반전제(班田制)의 유지가 불가능하여 전답의 <삼세일신법(三世一身法)>으로 개간지의 영구적 사유(私有)가 허가된 시기였다.
한편, 문화면에서는 불교와 미술 분야에서 이른바 덴표[天平]시대이며, 쇼무천황[聖武天皇]·고묘황후[光明皇后]를 중심으로 한 숭불(崇佛)이 성행하여 도다이사[東大寺]에 대불(大佛)이 조성되고 전국에 고쿠분사[國分寺]가 건립되었으며, 당시의 많은 우수한 불교 조각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문화적으로는 《만엽집(萬葉集)》이 일본 민족의 노래로서 전하며, 《고사기(古事記)》 《일본서기(日本書紀)》 《풍토기(風土記)》 등이 편찬된 시대이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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