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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사무라이 (한메)
사무라이 일본 봉건시대의 무사(武士). 사무라이라는 단어는 <섬기다·봉사하다>는 뜻의 동사인 사부라우[侯]의 명사형 <사부라이>의 와전이다. 중세초기 제후의 궁성에서 방위의 임무를 띤 군사들을 의미하였고, 그 뒤 봉건제후에게 충성과 봉사의 의무를 가졌던 무사계급 전체를 포함하게 되었다. 이들은 가마쿠라[鎌倉]시대에 금욕적인 군사규율문화를 발전시켰으며, 무로마치[室町]시대에 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독특한 일본의 사무라이문화를 낳았다. 이상적인 사무라이는 행동규범을 따르는 금욕적인 무사들로, 이러한 사무라이의 행동강령은 부시도[武士道]라고 알려져 있다. [역사] 1615년 무렵 엄격한 계급구분이 도입되기 전에는 부유한 사무라이들은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수많은 농민들을 지배하였으므로 일종의 지방귀족계급을 형성하였고, 17세기 초부터 농부·장인(匠人)·상인들보다 지배적인 위치에서게 되었다. 전사계급 내에서도 많은 등급이 있었는데, 하잘것없는 사병에서부터 자신의 토지에 거주하면서도 부름이 있으면 기꺼이 제후에게 봉사해야 하는 부유한 가신(家臣)도 있었다. 그들은 중세를 거쳐 17세기 초 도쿠가와바쿠후[德川幕府] 초기까지 지역전투에 계속 참여하였다. 1615년 이후 오랜 평화기 동안 일부는 봉토나 중앙정부의 중요 관직을 가졌으나, 대부분은 마을에서 일을 해야 했다. 더욱이 18세기 초 도시의 성장과 상업의 발달로 도시경제가 번영하게 되자, 고정수입에 의존하는 사무라이의 경제적 위치는 쇠퇴하여, 높은 사회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무라이들은 사회적으로 몰락하게 되었다. 또한 1542년 화기(火器)의 도입 이후 새로운 전술이 개발되어, 칼·창·활을 든 말을 탄 사무라이들은 구식 소총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나 하급무사(下級武士)인 아시가루[足輕]들에게 굴복하게 되었고, 군사적 중요성도 감소되었다. 1871년 봉건제의 폐지로 사무라이계급이 특권적 지위를 잃게 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사무라이들은 여러 번 반란을 일으켰으나 곧 진압되었다. 그러나 대체로 그들은 계급의 기풍을 유지하여, 정치계에서 최고 위치에 이르거나 문학·예술·정치철학 등의 방면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기획한 것은 주로 하급사무라이 출신들로, 계급 전체적인 의미에서 그들은 위기를 잘 극복하여,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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