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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수코타이왕조 (두산)
수코타이 왕조 Sukhothai dynasty 태국의 주요 종족인 타이족이 세운 첫 번째 통일왕조(1238~1438)로 현재 태국 중북부의 수코타이를 중심으로 성립되어있다. 타이(Thai)족은 라오스의 다수 종족인 라오(Lao)족, 미얀마 동북부에 거주하는 샨(Shan)족과 함께 따이(Tai)족의 하위 종족으로 중국 윈난[雲南]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윈난에는 난차오(Nancaho, 南詔 649~937) 왕국이 9세기까지, 그 뒤로 다리국[大理國, 939~1253]이 섰다. 다리국이 멸망하자 윈난에 살고 있던 따이인들이 대거 남하하였고 타이인들도 이에 자극을 받아 남진을 시작했다. 이 시기까지 태국의 영토는 이웃 크메르 왕국(또는 앙코르 왕국)의 속국이었다. 1238년 포쿤파무엉(Pho Khun Pha Muang)과 포쿤방끌랑하오(Pho Khun Bang Klang Hao)가 크메르 왕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하고 1238년 포쿤방끌랑하오를 왕으로 하는 수코타이 왕조를 세웠다. 포쿤방끌랑하오는 제위하자 포콘시인드라딧(Pho Khun Si Indrathit)으로 개명했다. 건국초기 태국 전역은 란나, 파야오, 치앙센 등 소규모 왕국이 난립하고 있어 왕국 발전은 쉽지 않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수코타이 왕조는 실론 승려의 도움을 얻어 상좌불교를 국가 종교로 선포하는 정책을 통해 다른 타이족 소국들과 연합을 꾀하였다. 수코타이는 3대 왕인 람캄행(Ramkhanhaeng, 1277~1298)왕 치세기에 들어 황금기를 맞았다. 크메르 문자를 기초로 1283년 타이문자를 체계화 하였고, 만들어진 문자를 바탕으로 당시의 왕권, 정치, 사회제도, 종교, 생활사 등 다양한 모습이 반영된 비문을 남겼다. 람캄행왕 치세기에는 서쪽으로 미얀마 남부의 마타반에서 동쪽으로 현재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까지, 남북으로는 말레이반도에 위치한 나컨시탐마랏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당시 동남아 최대의 국력을 가진 크메르 왕국과도 전쟁을 할 정도로 수코타이의 국권은 강력했다. 람캄행왕의 뒤를 이은 레타이(Loethai)왕 치세기에는 조공국 이었던 웃타라딧(Uttaradit)과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왕국이 독립했고, 1319년에는 미얀마 남부에 있던 몽(Mon)족이 반란을 일으켰으며, 1321년에는 란나왕국이 딱(Tak)을 점령해 왕국의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태국 남부에서 세력을 키워가던 아유타야(Ayuthaya)에 의해 1378년 합병된 후 조공국으로 전락했다. 수코타이가 독자적인 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리국에 오랫동안 편입해 있는 동안 몽고로부터 군사제도를 배울 수 있었다. 둘째, 1287년 미얀마의 버강(Bagan)왕조가 몽고의 침입으로 멸망하자 힘의 공백현상이 발생하고, 이 틈을 타서 따이족의 하위종족인 샨족이 버강을 중심으로 한 미얀마 중부지역을 일시적으로 장악했다. 버마족, 샨족, 몽족 등이 세력 다툼을 벌이는 동안 타이족은 그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셋째, 람캄행왕의 타이문자 창제에서도 보았듯이 수코타이인들은 모방을 통한 창조에 능통했다. 이들은 미얀마, 몽고, 캄보디아로부터 정치, 행정, 법체제를 수용하였고 결정적으로 상좌불교를 받아들임으로써 왕의 정당성을 마련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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