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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말라카왕국 (브리)
말라카 술탄국 -國 sultanate of Malacca 말레이의 왕조(1403?~1511). 거대한 중계항인 말라카(멜라카)와 주변지역을 통치하여 말레이 역사에서 황금시대를 이루었다. 왕조의 자취가 지금까지도 언어와 제도 속에 남아 있다. 말라카의 창건자이자 최초의 통치자였던 파라메스바라(1424년 말라카에서 죽음)는 수마트라의 왕자로, 자바인의 공격을 받고 고향인 팔렘방을 떠나 곧바로 투마시크(지금의 싱가포르)에서 재기하여 14세기말 또는 15세기초 말라카에 자리를 잡았다. 천연의 양항(良港)인 말라카는 말라카 해협을 끼고 인도와 중국 사이의 주요통상로를 지배했다. 파라메스바라는 1414년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술탄 이스칸다르 샤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그는 일찍부터 명(明)과 조공관계를 맺어 서방과의 무역에 새롭게 관심을 쏟고 있던 그들로부터 큰 이득을 보았다. 143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도시는 동남아시아 제일의 무역 중심지가 되어 토박이 무역업자뿐만 아니라 인도·아랍·페르시아 상인과 중국 무역사절단의 왕래가 빈번했다. 이스칸다르 샤의 직계 후계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그 뒤를 이은 술탄 무자파르 샤(1445~59? 재위)의 치세 동안 이 도시국가는 이 지역의 주요한 상업세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군도 내 이슬람교 전파의 중심지가 되었다. 무자파르 샤는 즉위한 직후, 말레이 반도에서의 최대 경쟁세력인 타이의 아유타야 왕국에 대한 관례적인 조공을 거부했다. 1445, 1456년 2차례에 걸쳐 시암의 징벌원정대를 격퇴한 뒤 북서부 지방의 셀랑고르를 합병하여 식량공급지로 삼고 말라카 해협 건너 수마트라 해안의 전략적 요충지들을 장악했다. 이 시기에 군사지도자였던 툰 페라크(1498 죽음)가 두각을 나타냈는데, 1456년 무자파르 샤에 의해 벤다하라(총리)로 임명된 뒤부터 이 나라 역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툰 페라크는 이후 3명의 술탄 즉 만수르 샤(1459경~77 재위), 알라우드 딘(1477~88 재위), 마무드 샤(1488~1511 재위)의 즉위를 도왔고 그들과 인척관계를 맺었다. 또한 침략적인 외교정책으로 말레이 반도 전체와 동부 수마트라까지 영토를 확장하여 말라카 술탄국을 조공을 받는 제국으로 만들었다. 나라가 부강해 특히 만수르 샤 시대의 술탄 궁정에서는 화려한 옷을 입고 전람회가 열렸으며, 문학과 학문이 장려되고 정치적·종교적으로 생동감이 넘쳤다. 이같은 번영은 이후 말레이의 고전적 연대기인 〈세자라 멜라유 Sejarah Melayu〉(1612경)에서 찬사를 받았다. 이 도시는 1511년 포르투갈에 의해 함락되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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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아라비아반도 (두산) |
 [중세] 말라카왕국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