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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슬람제국 (한메)
이슬람제국 -帝國 Islam 이슬람교도가 서아시아를 중심으로 건설했던 대제국. 중세 유럽에서는 사라센제국이라고 하였다. 632년 예언자 마호메트가 죽은 뒤 메디나의 이슬람교도들은 아부 바크르를 새 지도자인 칼리프로 선정하였다. 이것이 1258년 아바스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계속된 칼리프제도의 시작으로서, 이슬람 역사에서 이 제도가 있던 시대의 나라들을 이슬람제국이라고 한다. [정통칼리프∼옴미아드왕조] 메디나의 원시 이슬람공동체가 제국으로 발전한 게기는 정복이었다. 첫 정복은 633년에 시작되어 650년까지 이어졌는데, 동쪽으로는 오늘날 이란의 대부분, 서쪽으로는 시드라만 동쪽 연안에 이르는 북아프리카, 북쪽으로는 카프카스와 타우루스 두산맥에 이르는 땅이 메디나의 칼리프정귄. 지배하에 들어갔다. 그러나 극히 짧은 기간에 큰 제국의 지배자가 된 것이 결국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이해의 대립을 초래하여 제3대 칼리프인 우스만과 제4대 칼리프인 알리가 연이어서 같은 이슬람교도에 의하여 죽음을 당하였다. 632년 아부 바크르의 즉위부터 661년 알리의 암살까지를 정통칼리프시대라고 한다. 알리가 암살되자, 그와 대립하고 있던 옴미아드 가문의 무아위야가 다마스쿠스에 수도를 정하고 옴미아드왕조(661∼750)를 세움으로써 이슬람에 왕조의 지배가 시작되었다. 옴미아드왕조는 8세기초에 이베리아반도·아프가니스탄·중앙아시아 및 인더스강 하류유역을 정복하있는데, 인더스강 하류유역은 곧 포기하였으나, 이때의 정복으로 말미암아 이슬람제국의 기본적 영역이 대체로 결정되었다. 이 제국은 아랍 정복의 결과로 성립되었기 때문에, 옴미아드왕조시대까지 아랍은 정복자집단으로서 특권적 지위에 있었다. 그러나 정부와 아랍 부족민과의 대립, 남아랍과 북아랍과의 항쟁, 시아파와 하와리지파의 반체제운동, 이슬람으로 개종한 정복지의 원주민인 마왈리의 아랍과 평등하기를 요구하는 운동 등이 계속되어 옴미아드왕조의 정치사정은 안정되지 않았다. [아바스왕조] 예언자 마호메트의 숙부 자손인 아바스가문은 이와 같은 불화와 대립을 교묘히 이용, 혁명을 일으켜 성공한 뒤 아바스왕조(750∼1258)를 세우고 비옥한 남이라크평야의 중심에 새로운 도시 바그다드를 건설하였다. 아바스왕조의 통치 아래 재상(宰相)이 통솔하는 관료제도가 발달하였고, 중앙집권적 지배체제가 확립되었다. 한편 아랍의 특권은 서서히 폐지되었고, 정치적·사회적으로 아랍과 마왈리와의 평등이 실현되었으며, 이란인 마왈리의 지식계급이 관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같은 예언자의 일족(一族)으로서 가문을 자랑하는 알리가문과 이 가문을 지지하는 시아파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아바스왕조의 칼리프는 법학자를 이용하여 <칼리프 권한은 신이 주었다>는 관념을 내세우는 동시에 수니파이슬람의 법과 교리를 체계화하려 하였다. 또한 신앙의 옹호와 법의 시행을 칼리프의 가장 중요한 직책으로 삼았다. 이와 같은 체제가 확립된 것은 아바스왕조 제5대 칼리프인 하룬 알라시드(786∼809)의 시대였다. [칼리프제도의 쇠퇴] 아바스왕조는 옴미아드왕조의 영토를 그대로 계승하였으나, 일찍이 756년 이베리아반도에서는 후옴미아드왕조(756∼1031)가 자립하였다. 또한 머지 않아 서쪽의 북아프리카와 동쪽의 호라산에서, 아바스왕조 칼리프의 권위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나 영내(領內)에 사실상의 주권을 행사하는 독립 왕조가 자립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영향은 이집트·시리아에도 미쳤다. 그러나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나 이집트·시리아를 지배한 파티마왕조(909∼1171)는 과격한 시아파의 이스마일파를 국교로 삼고, 건국 때부터 칼리프라는 칭호를 쓰면서 정면으로 아바스왕조의 권위에 도전하였다. 또한 후옴미아드왕조의 군주도 칼리프라고 칭하여 3명의 칼리프가 나란히 맞서게 됨으로써 이슬람제국은 완전히 분열하였다. 또한 이란인 군사정권인 부와이왕조가 946년에 바그다드에 입성하여, 칼리프제도 그 자체는 존속시켰으나 군사·행정·재정에 관한 칼리프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여, 이슬람 역사에 무가정치(武家政治)시대를 열었다. 무가정치는 1055년 부와이왕조를 넘어뜨리고 바그다드에 입성하여, 칼리프로부터 술탄의 칭호를 수여받은 투르크사람인 셀주크왕조에 의하여 계승되었다. 십자군과의 싸움에서 용맹스런 이름을 떨친 살라웃딘은 아이유브왕조(1169∼1250)를 세운 뒤, 파티마왕조 칼리프를 폐하고 이집트와 시리아에 수니파 이슬람의 지배를 회복하였다. 이때 후옴미아드왕조의 칼리프도 소멸되고 있었으며, 아바스왕조 제34대 칼리프인 나시르는 칼리프정치의 부활을 의도하고, 1194년 흐와리즘 샤왕조와 결탁하여 이라크의 셀주크왕조 정권을 멸망시켰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서 1258년 훌라구가 이끄는 몽골군이 바그다드를 함락시킴에 따라 아바스왕조는 멸망하였다. 그 뒤에도 이슬람세계에서 칼리프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것은 칼리프의 이름에 합당한 실체를 가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법학자도 그들을 칼리프라고는 인정하지 않았다. 아바스왕조의 멸망과 역사적 칼리프제도의 소멸로 말미암아 이슬람제국은 끝이 났다. <김원모>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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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이슬람제국=사라센제국 (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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