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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옴미아드왕조 (한메)
옴미아드왕조 -王朝 Ommiad 메카의 쿠라이시족 옴미아드가(家) 출신의 무아위야 1세가 다마스쿠스를 수도로 하여 건설한 이슬람왕조(661∼750). 14대의 칼리프가 모두 옴미아드가(처음 3명은 수피안가, 뒤의 11명은 마르완가)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왕조 이름이 되었다. 이슬람국가의 분열을 재통일했던 제1차내란(656∼661)에서 무아위야 1세는 옴미아드왕조의 국가목표를 이슬람사회의 국가적 통일과 이슬람세계의 확대에 두고, 그 기반을 아랍의 민족적 연대(連帶)에서 구했다. 정복자인 아랍 여러 부족은 쿠파·바스라·후스타트 등 군사도시(미스르)에 아랍 전사(무카티라)를 상주시키고, 확대전쟁에 치중하면서 지배자집단으로서 비아랍 여러 민족에 군림하고 있었다. 한편 피지배자 비아랍인은 광대한 정복지에 산재해 있었는데 상공업에 종사하는 자 이외에는 대부분이 농민이었으며 촌락공동체마다 모두 조세(하라즈)를 바쳤으나 그 대신 신교(信敎)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었다. 그들 중에는 조세 부담을 모면하려고 이슬람교로 개종한 자(마왈리)가 있었으나 조세면제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옴미아드왕조 아래서 아랍모슬렘은 배타적인 특권을 사회 도처에서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왕조를 <아랍제국>이라고도 불렀다. 이 점에서 후대의 아바스왕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또 전대의 정통 칼리프시대와 다른 점은, 칼리프위(位)가 옴미아드가에 의해 독점되었다는 것, 상대적으로 강화된 정치권력이 이슬람의 이념에 저촉되었던 사실이 종종 있었다는 점이다. 예컨대, 무아위야 1세에 의한 친자식 야지드 1세의 칼리프위 계승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시아파를 비롯한 후세의 모슬렘이나 모슬렘법학자, 정치사상가들은 옴미아드왕조를 참된 이슬림국가에서 일탈된 세속·왕조 국가(무르크)라고도 한다. 680년 후세인의 카르발라에서의 참사, 683년 야지드 1세의 죽음으로 옴미아드왕조는 존망의 위기에 빠졌는데 이를 제2차내란(683∼692)이라 한다. 그러나 압둘 말리크가 내란을 종결시키고, 국가의 중앙집권화, 아랍화에 힘쓴 결과, 다음 왈리드 1세 시대에는 정복도 재개되어, 이 왕조는 황금시대를 맞았다. 그뒤 전대로부터 계속되었던 왕조와 아랍 무카티라의 대립, 아랍 무카티라 사이의 부족적 당파심에 의한 반목, 반옴미아드왕조운동으로서의 시아파나 하와리즈파의 산발적인 봉기, 마왈리의 불만, 옴미아드가 내부의 파벌항쟁 등으로 인하여 지배체제는 차츰 이완되었다. 우마르 2세나 히샴의 국가재건책도 이미 때가 늦어 옴미아드왕조는 붕괴하기 시작하였다. 747년 아바스가의 선전원 아부 무슬렘은 호라산의 메르브에서 거병(擧兵)하고, 749년 사파(아바스왕조 창시자)는 쿠파에서 칼리프를 선언했다. 750년 마르완 2세가 도망지인 상이집트에서 살해되어 옴미아드왕조는 멸망했다. 히샴의 손자 압둘라만 1세는, 아바스왕조의 추격을 피해 756년 코르도바에서 옴미아드왕조를 재건했다(후옴미아드왕조). 옴미아드왕조의 국가체제는 본질적으로 확대를 위한 군사체제였으며, 지배기구도 단순하고 지방분권적이었다. 대외전쟁이 계속된 결과, 이 왕조가 지배했던 영역은 단독정권으로서는 이슬람 역사상 제일이며, 서쪽은 피레네산맥에서, 동쪽은 중앙아시아, 서북인도까지 미치고 있었다. 동로마제국과는 항상 전투상태에 있었으며, 콘스탄티노플에 대해서도 3차례의 원정이 시도되었으나(677∼679, 717, 718) 양국간의 통상은 끊이지 않았다. 이 시대는 이슬람문화의 요람기였으며, 법학·전승학·역사학 등 이슬람의 여러 학문이 태어났다. 시 외에는 이렇다 할 문화적 전통이 없었던 아랍은 정복지의 선진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이슬람화했다.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 예루살렘의 <바위의 돔>, 다마스쿠스의 <옴미아드 모스크>, 음샤타의 성 등이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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