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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수니파 (한메)
수니파 -派 Sunni 이슬람교의 2대 교파 중 하나. 다수파로서, 시아파와 대비해서 사용되며 수나파라고도 한다. 수니는 아랍어 수나(Sunnah;범례)의 형용사형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수나와 공동체의 백성>이라 부르는데, 그 뜻은 무슬림공동체 전체에 전해진 범례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연혁] 예언자 마호메트가 죽은 뒤, 아부 바크르, 우마르, 우스만, 알리가 후계자(칼리프)로 선임되었으나 알리만이 정당한 후계자라고 주장하는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4명을 <정통 칼리프>로 승인하였다. 이 다수파는 그 후의 우마이야왕조·아바스왕조의 칼리프도 똑같이 인정하여 현실의 이슬람세계의 역사적 전개를 그대로 승인하였다. 이것을 기본 입장으로 10세기 무렵까지 시아파·할리지파 등의 극단파(極端派)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그 사상을 형성한 것이 수니파이다. [특징·분파] 수니파의 기조는 메디나에서의 초기 무슬림공동체의 신앙적 특징인 실천적·비사변적 전통주의에 있다. 시아파에서는 이맘(imbm;교주)을 통해서 전승된 예언자의 언행(傳承;하디드)이 이맘 자신의 언행과 함께 수나가 되었고 이맘에 종교적 권위가 집속(集束)되었다. 이에 반해 수니파에서는 정통 4칼리프를 비롯한 초대 무슬림인 교우(敎友;사하바)들을 통해 전승된 예언자의 언행이 공동체 전체의 합의(이주마)에 의해 확정되어, 규범성을 가진 수나가 되었다. 이것은 종교적 권위가 공동체 전체의 합의로 체현(體現)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수나는 구체적으로 부하리·무슬림 등 6명의 학자가 편찬하여 <육서(六書)>로서 존중되고 있는 6개의 하디드집(集) 가운데 나타나 있다. 이슬람법의 해석에 관하여 신도들은 수니파가 공인하는 4학파, 하나피학파·말리키학파·샤피이학파·한발리학파 중 어느 하나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또한, 수니파의 신학파(神學派)로서는 아슈알리를 조상으로 하는 아슈알리파와 마툴리디를 조상으로 하는 마툴리디파가 있는데 시간의 경과와 함께 사변적 경향을 심화시켰다. 그러나 언제나 전통주의적인 진영이 강력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해 왔다. 근대의 와하브운동(Wahhab運動)과 사라피아의 운동은 그 좋은 예이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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