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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아파 (한메)
시아파 -派 Shi‘a 수니파와 함께 이슬람교를 양분하는 분파(分派)의 총칭. 수니파에 비해서 그 수는 매우 적다. 원래는 예언자 마호메트의 정당한 후계자(칼리프)는 그의 사촌이며 사위인 알리 뿐이라고 주창하는 사람들, 즉 시아 알리(알리의 당파)를 뜻하였다. [연혁] 마호메트가 죽은 뒤 아부 바크르·우마루·우스만·알리를 정통 칼리프로서 승인한 대다수의 신자가 수니파를 형성한 데 대하여, 시아 각파는 알리와 그의 자손들만이 정당한 후계자이며 무슬림 공동체의 최고지도자인 <이맘>이라고 주장하고, 우마이야 왕조 정부에 대해서 자주 반란을 꾀하였다. 이 정치적인 분파활동은 알리의 자손 가운데 누구를 이맘으로 인정하고, 어떻게 권능을 부여하느냐 하는 종교논쟁을 일으켜 시아파는 많은 분파를 파생시켰다. [특징] 각파는 독자적인 신학·법학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그 신학은 이성(理性)을 중시하는합리주의적 경향이 강하다. 이맘에게는 신에서 유래하는 비교적 지식과 무류성(無謬性)이라는 초자연적 성격이 여러 가지로 주어지고, 그 언행은 신적 권위를 가진다고 하며 그 지위는 신의(神意)에 근거한 전임자의 지명에 의해서 진해진다고 한다. 알리의 아들 후사인의 카르발라에서의 순교(殉敎)가 나타내듯이, 수난을 구원에 이르는 한 과정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현재 이맘은 숨어 있으나 장래 다시 나타나 이 세상을 정의로 채운다고 하는 메시아사상에서 고대 오리엔트의 그노시스주의와 신플라톤주의를 수용한 신비사상을 찾아볼 수 있다. [분파] 많은 분파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란의 국교이며, 신자수가 가장 많은 12이맘파, 현재도 아가 칸 4세(재위 1957∼)를 이맘으로 받드는 지파가 존속하는 이스마일파, 예멘에 현재도 존속하는 자이드파 등이 있다. 자이드파는 후사인의 손자인 자이드 이븐 알리를 교조로 하여 카스피해 남쪽 기슭에 퍼진 일파이다. 수니파에 가까운 온건한 교의를 가지며 마호메트의 일족이라는 것, 유사시 칼을 뽑는 능력과 학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맘의 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지명에 의한 상속의 관념은 없다. 합리주의적인 무타질라파 신화의 영향이 강하며, 비교적 교설을 거부한다. 이 밖에 시아파의 사상을 모체로 하여 발달한 종교와 종파로는 시리아에서의 두루즈교 및 누사이리(아라위)파, 이란에서의 아하레 하크(알리 이라히)파, 바브교, 바하이교 등이 있다. <박래훈>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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