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세] 가즈니왕조=가즈나왕조 (브리)
가즈나왕조 -王朝 Ghaznavid Dynasty 이란 북동부의 호라산, 아프가니스탄, 인도 북부를 다스렸던 투르크 왕조(977~1186). 창건자는 투르크 노예였던 세뷔크티진(977~997 재위)으로, 이란의 이슬람 왕조인 사만조(朝)가 그를 가즈나(지금의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총독으로 승인했다. 사만조가 허약해지자 세뷔크티진은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고 인도 국경까지 영토를 넓혔다. 아들 마흐무드(998~1030 재위)가 팽창정책을 계속 추진해 1005년에는 사만조의 영토가 둘로 나뉘었다. 즉 옥수스 강을 경계로 하여 서쪽은 가즈나 왕조가 다스리고, 동쪽은 카라 한(汗) 왕조가 다스리게 되었다. 가즈나 왕조의 세력은 마흐무드 재위중에 절정에 이르렀다. 그는 옥수스 강에서 인더스 계곡과 인도양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그리고 서쪽에서는 부와이 왕조로부터 이란의 라이이와 하마단이라는 도시를 빼앗았다. 독실한 이슬람교도인 마흐무드는 이교도 투르크족의 가즈나 왕조를 이슬람 왕조로 탈바꿈시켜 이슬람교의 영역을 넓혔다. 페르시아의 시인 페르도우시(1020 죽음)는 1010년경에 마흐무드의 궁정에서 서사시 〈왕들의 책 Shah-nmeh〉을 완성했다. 마흐무드의 아들 마수드 1세(1031~41 재위)는 가즈나 제국의 세력유지는 물론 영토보존조차 하지 못했다. 호라산과 흐와레즘에서는 셀주크 투르크가 가즈나 왕조에 도전했다. 마수드는 1040년 단단칸 전투에서 참패했고, 그결과 이란과 중앙아시아에 있던 가즈나 제국의 영토는 고스란히 셀주크 투르크의 손으로 넘어갔다. 가즈나 왕조는 아프가니스탄 동부와 인도 북부만 차지하고 있다가 1186년에 라호르가 구르 왕조에 함락당하면서 막을 내렸다. 가즈나 왕조의 예술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이란의 셀주크 투르크와 뒤에는 인도의 이슬람 예술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이 시대는 매우 중요하다. 가즈나 왕조는 아프가니스탄의 칼레예베스트 바로 북쪽, 헬몬트 강 상류의 고원지대에 있는 라슈카르가 근처의 라슈카리바자르에 궁전을 지으면서 궁전에 '4개의 에이완(eyvn)'이라는 새로운 건축양식을 도입했다. 에이완이란 3면이 막혀 있고 한쪽 면은 안뜰로 뚫려 있으며, 위에는 둥근 천장을 올린 커다란 홀이다. 안뜰을 에이완 4개로 에워싼 건축양식은 셀주크 투르크의 모스크 건축에 널리 이용되었고, 그뒤 페르시아의 티무르 왕조와 사파위 왕조에서도 계속 이용되었다. 1099~1115년에 세워진 마수드 3세의 전승탑(戰勝塔)은 셀주크 투르크의 튀르베(türbe)나 묘탑(墓塔：페르시아어로는 곤바드라고 함)의 선구적 건축물이다. 원래는 2층탑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전체가 장식적인 명문(銘文)으로 둘러싸인 1층만이 남아 있다. 라슈카리바자르의 궁터를 발굴한 결과 왕실근위대를 그린 그림들이 출토되었다. 인물묘사기법을 비롯해 그림의 일부가 셀주크 투르크의 초기 작품과 비슷하다. 가즈나 왕조에서는 목각예술도 발달했다. 마흐무드 묘의 문에 새겨진 장식무늬는 이집트 파티마 왕조의 목각작품과 비슷한 기하학적 양식을 이루고 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 
|
 [중세] 고르왕조=구르왕조 (두산) |
 [중세] 가즈니왕조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