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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게르만족 (한메)
게르만인 -人 Germanen 인도유럽어족(語族) 중 게르만어파(語派)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총칭. 현재의 덴마크인·노르웨이인·아이슬란드인·앵글로색슨인·네덜란드인·독일인 등이 이에 속하며 이들 민족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민족 대이동 이전의 옛 게르만인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게르만이라는 명칭은 갈리아의 켈트인이 부여한 것이다. 그들은 인종적으로 똑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키가 크고 금발에 파란 눈과 높은 코를 가졌다. 유틀란트반도 및 이에 인접하는 북·북서독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중·남부 등지가 BC 2000년대 중엽의 게르만인 원주지였다고 생각된다. BC1000년대 중엽부터 BC 300년경까지 서쪽으로는 네덜란드에서 라인강의 하류 유역까지, 동쪽으로는 비스툴라강 유역으로부터 다뉴브강 북쪽 기슭, 드네프르강 하류지역까지 퍼졌으며북·서·동게르만의 3개 그룹을 형성하게 되었다. G.J.카이사르의 《갈리아전기(戰記)》, C.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Germ겸nia, AD98)》 등 고대 저술가들의 기록을 통해 기원전후 게르만인의 사회구조나 정치조직에 대해 약간이나마 구체적으로 알 수가 있다. 이 무렵의 게르만인이 이미 정착농경(定着農耕)을 이룩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농경과 함께 목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그 당시 수십 개의 부족국가를 형성하였고, 성년 남자인 자유민(自由民)으로 구성되는 민회(民會)가 있어서 군사·정치·사법상의 주요사항을 결정하였다. 이들은 옛날부터 토지의 사유, 신분분화(身分分化)가 있었으며, 귀족·일반 자유민·농노·노예 등의 구별이 있었다. 그들은 문자를 몰랐지만 민요나 전설·신화를 전했으며 엄격한 도덕관과 호전적인 기풍을 지니고 있었다. 자유민의 상층부는 정치적인 특권과 많은 토지소유를 기반으로 호족층(豪族層)을 형성하고 있었다. 한편 각 부족국가는 세습왕제(世襲王制)를 취하기도 하고, 반면에 민회에서 선출되는 사람이 통치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이들 두 체제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4세기 이후 훈족이 서쪽으로 밀고 들어 오고 이들에 의해 압박을 받게 되자 게르만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으며 마침내 로마제국영내에 침입하여 각지에 나라를 세웠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군사지휘권을 핵심으로 한 왕권이 강화·확립되었고 정치단위로서의 새로운 부족이 형성되었다. 그 주된 세력은 그 때부터 언어적으로 동·서·북의 3개 부족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여러 부족 중에서 반달·부르군트·고트족 등의 동게르만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착한 후 세운 여러 왕국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으며 결국 라틴계(系) 여러 민족과 피가 섞이면서 소멸해 버렸다. 이에 대해 서게르만 계통의 앵글로색슨·프랑크·랑고바르드 등 여러 부족들은 정착·건국하여 서유럽 여러 국가의 기초를 형성, 일부는 슬라브·라틴 여러 민족과 섞였지만 현재 독일인·네덜란드인 등의 조상이 되었으며, 북게르만 계통의 여러 부족은 후에 노르웨이인·덴마크인·스웨덴인 등이 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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