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인두세 (한메)
인두세 人頭稅 polltax
국가 또는 장원영주(莊園領主)가 지배하고 있던 모든 주민(특히 호주) 또는 특정 신분의 예속민에게 부과하던 세금 또는 지대(地代).
독일에서는 10세기 전후 대교회영주의 장원에서 영주 직속의 노예 가운데 인두세(census)를 납입하고 부역을 면제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인두세납입민(censuales)이라고 불렸다. 다른 한편 프랑스 북부의 인두세납입민은 직영지에서 부역에 복무하는 사실상의 노예였다. 그 뒤 양자는 모두 일반 장원농민에 동화되어 독일에서는 일부가 시민으로 신분상승하였다.
프랑스에서는 11세기 이후 대부분의 농민에게 인두세가 부과되었다. 그것은 본래 소액의 호별지대였으나, 때로는 각 장원의 농민 전체에 부과된 액수를 농민 사이에서 보유지(保有地)의 크기에 따라 할당하였다.
이 인두세는 종종 농노신분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농민의 저항이 강해져서 13세기 무렵에 폐지되었다. 이것을 농·노해방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대영주가 농민반란의 예방을 위하여 행한 유상폐기(有償廢棄)도 많아서 사실은 농노제도의 부분적 완화에 지나지 않았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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