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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봉건국가 (한메)
봉건국가 封建國家 봉건제도를 기초로 하여 성립한 국가. 봉건제도 개념의 다의성(多義性)에 대응해서 영주제도나 농노제도를 하부구조로서 가지고 있는 국가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나 엄밀하게는 중세 서유럽의 좁은 뜻의 봉건제도, 즉 봉토의 수수(授受)를 수반하는 주종관계를 하나의 주요한 구성계기로 삼는 국가를 말한다. 보통 봉건제도는 사적인 주종관계로서 국가해체적인 기능을 가지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와 양립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봉건제도의 인적 계기를 이루는 종사제도(從士制度)가 원래는 국가의 테두리 밖에서 성립했다는 의미에서 사적인 주종관계였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국가 속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며 또한 양적으로 널리 보급된 데에는 8세기 후반부터 9세기 초엽에 이르는 프랑크왕권에 의한 그 국제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는 13세기가 되자 어떤 토지에 대해서 그것이 조상 전래의 자유세습지임이 증명되지 않는 한 원래가 국왕에게서 나온 봉토로 취급하였다. 이는 가장 전형적인 봉건국가의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것도 또한 12세기 후반이후 왕권이 봉건제도를 이용하여 집권화에 힘쓴 결과이다. 물론 봉건제도에 의한 집권화가 가능하게 되기 위해서 왕권은 그 세력 기반으로서 어느 정도 강대한 직할적(直轄的) 지배영역과 행정조직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거기에서의 지배는 봉건제도가 아니고 가산제도(家産制度)의 원리에 입각하고 있다. 또, 원래 봉건제도는 왕권이 제한된 물적·기술적 행정수단의 능력을 훨씬 웃도는 광대한 지역을 지배할 필요성에 직면했을 때 당시 현실적으로 가능한 오직 하나의 통치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예컨대 국내에서 고유의 권력기반을 지니고 세력에서 왕권과 길항(拮抗)하는 호족을 국가에 편입시키고자 할 때, 또는 새로이 정복한 지방에서 왕권의 지배를 관철시키고자 할 때, 왕권으로서는 그 호족을 봉건가신(封建家臣)으로 삼거나, 아니면 자기가 깊이 신뢰하는 종사(從士;가신)를 그 지방에 파견하는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지방에서 행한 지배도 대부분은 가산적인 것이었다. 그런 뜻에서 보면 봉건국가에 있어서는 봉건제도가 유일한 국가 구성원리가 되는 일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국왕의 종사나 가신 또는 대리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현실적으로 지배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고유한 권력기반이 필요했으며, 게다가 끊임없는 국가해체쪽으로 가는 방향이 내재하고 있었던 점도 부정하기 어렵다. → 봉건제도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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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불입권 (두산) |
 [중세] 봉건국가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