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카페왕조 (한메)
카페왕조 -王朝 Capetian Dynasty
987년부터 1328년까지 존속하였던 프랑스 왕조.
이 왕조는 1세기 동안 카롤링거 집안과 서프랑크의 왕위를 다툰 로베르 집안의 후손들이 이루었다. 국가권력이 분산되어 영방(領邦)이나 성주지배령(城主支配領)이 분립되어 있던 왕조 성립 초기에는 <파리의 섬(Ilede France)>이라 하여 그 영토가 파리 주변에 한정되어 있었다.
12세기 전반 루이 6세 무렵부터 직할 지배령이 증가하고 왕권이 집중되기 시작하여, 필립 2세 때는 서프랑스에 있던 많은 영국령을 회복하고, 알비주아의 십자군에 의해 남프랑스를 왕령화하였으며 대제후령인 도시 코뮤네에까지 왕권이 미쳤다.
또한 루이 9세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 국왕체제의 권위를 높였고, 14세기초 필립 4세는 왕국기본법·국왕평의회·삼부회 등을 마련하여 지배의 객관화를 이루었다. 특히 필립 4세가 삼부회의 지지를 얻어 로마교황의 <아비뇽 유수>를 단행한 사실과 템플기사단의 해산 등은 잘 알려져 있다. 카페왕조는 왕권의 확장·강화를 통해 프랑스 국민국가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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