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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자유7과=교양과목 (한메)
자유칠과 自由七科 seven liberal arts 유럽 중세의 중등교육 내지 고등교육 정도의 기초적 교과. 칠자유과(七自由科)라고도 한다. 문법·수사학(修辭學)·변증법(辨證法)의 삼학(三學;trivium)과 산술·기하·천문학·음악의 4과(四科;quadrivium)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과목편성은 고대그리스·로마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자유인에게 적합한 전인격적 교양과 자유학예(自由學藝)로서 존중되었다. 그 뒤 5세기 무렵 카시오도루스 등이 그리스도교의 이념에 바탕을 두고 교육내용을 정비하기 위해서 종래의 그리스·로마의 학문을 7개 교과로 집대성하여 공식화하였다. 3학은 초보적이고 언론에 관한 것이며, 4과는 더 높은 수준의 사물에 관한 교과이다. 그 내용은 오늘날의 명칭이 뜻하는 범위와는 다르며, 또 시대차도 있다. 예를 들면, 문법은 라틴문학의 주석(註釋), 수사학은 교회의 문서·법령의 작성과 역사, 기하는 초보적인 지리학, 천문학은 점성술, 음악은 수리적 연구 등으로 되어 있었다. 이 과목들을 수학하면, 중세의 최고 위치에 있었던 신학을 공부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또 이 자유칠과는 13세기 이후의 중세대학에서는 신학·법학·의학의 각 전문학부로 진학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학예학부의 중심적 교과가 되었다. 자유칠과의 정신은 그 뒤에도 직업인이나 전문가이기에 앞서 우수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교육이념을 함양하여 학교교육과 대학교육에 큰 영향을 주어왔다. 한국의 대학에 도입한 일반교육과정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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