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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무훈시 (한메)
무훈시 武勳詩 [프] chanson de geste 프랑스 국왕과 봉건제후의 무훈을 노래한 장편서사시. 《롤랑의 노래》로 대표된다. 최성기는 1150년부터 약 100년 간이다. 80여 편이 현존하나 대부분 익명이며, 10음철모음압운(十音綴母音押韻)을 비롯해 몇 개의 형식이 있는데 14∼15세기에는 산문화도 행해졌다. 무훈시는 그리스도교권(敎圈)과 이슬람교권간의 투쟁과 서양통일의 꿈을 노래하고, 프랑스의 영광을 찬양한 <샤를대제의 무훈>, 우유부단한 국왕에 대한 봉건제후의 입장을 변호한 <기욤의 무훈>, 반역을 주제로 한 <동 드 마양스의 무훈>의 3대 작품군으로 나뉜다. 무훈시는 성직자문명에서 기사문명으로의 이행을 배경으로 하며, 그 내용은 십자군사상을 배경으로 하는 이슬람교도에 대한 대항의식과, 주인공의 무용(武勇), 사려분별, 충성심, 희생적 행위, 일족(一族)의 연대감을 기린 것인데, 주인공의 미덕은 뛰어난 보좌역과 비겁자·배신자 때문에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기원은, 무훈시가 게르만정신의 발로이며, 역사 사실과 직접 관계가 있었던 민중 사이에서 자연발생한 것이 개작되면서 전해졌다고 하는 <전승설>과, 작성 당시 프랑스 봉건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시인의 상상력에 의해 지어졌다는 <개인 작자설>로 나누어진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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