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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기사도 (한메)
기사도 騎士道 chivalry 중세 유럽의 기사사회에서 생긴 기독교도로서의 생활윤리. 기사는 교회에 의한 기사신분의 합법화와 함께 교회에서 서임되는 데에 걸맞는 일련의 종교적·세속적 덕목에 대한 선서를 요구받았다. 예를 들면, 관대할 것, 명예를 존중할 것, 휴식과 고통과 죽음도 경멸할 것 등이다. 이 덕목들에 대해 여러 가지로 묘사되어 온 도덕표는 크게 나누어 3가지 원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종교적 원칙인데, 기사는 성별(聖別)된 검으로써 공교회(公敎會)와 성직자를 보호해야 한다. 신에게 헌신하는 기사의 이상상(理想像)이 십자군시대에 이교도와 싸우는 <기독교기사>에게 요구되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둘째는 세속적 원칙이다. 기사는 봉건가신으로서 직속 주군에게 충성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의무는 권력을 집중하고 있었던 국왕이나 대제후에 대한 봉사로 바꾸어져 왔다. 셋째는 개인적 원칙이다. 기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의지로 동의한 모든 서약에 남자의 명예를 걸고 충실해야 한다. 과부·고아·빈자 또는 싸움터의 패자 등 약자보호의 덕목이 이에 포함되는데 서구 기사도로 유명한 귀부인 숭배의 심성도 이 원칙에 관계되어 있다. 12세기 중엽부터 13세기에 걸쳐 궁정사교계가 성립하게 되자 기사가 동경하는 귀부인에 대한 구애와 충성은 <궁정풍 연애>라는 새로운 사랑의 관념을 낳아 기사도문학을 개화시켰다. 오늘날까지 서양의 신사도, 특히 여성에 대한 예의범절 가운데는 기사도의 덕목이 남아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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