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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음유시인=트루바두르 (한메)
음유시인 吟遊詩人 [프] troubadour 중세시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각지에서 봉건 제후의 궁정을 찾아다니면서 스스로 지은시를 낭송하던 시인. 남프랑스에서는 12세기초부터 봉건 제후의 궁정에 귀부인을 중심으로 범위는 좁지만 화려한 사회가 이루어지면서, 귀부인 숭배와 궁정풍의 새로운 연애개념이 생겨났다. 기사(騎士)인 시인은 이러한 환경과 이념 속에서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귀부인에게 영원한 사모의 정을 보내며, 때로는 뜻을 잘 알 수 없는 시형으로 다듬고 곡을 붙여 성(城)에서 성으로 노래부르며 편력하였다. 이러한 시인이며 기사인 사람을 트루바두르, 즉 음유시인이라고 하며, 오늘날까지 이름을 남긴사람이 400명에 이른다. 내용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귀부인에 대한 사랑의 탄원과 봉사의 맹세로 거의 일정하다. 한편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마에 키스를 한 번 받는 정도이지만, 시인은 그 <콩솔라멘테>라는 키스의 영예를 간직하기 위해 한층 더 정성을 바쳤다. 이것은 그리스도교의 마리아숭배를 세속적인 사랑으로 대체한 것이며, 또한 봉건적인 주종관계를 연애관계로 바꾸어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프레 뤼델, 베르나르 드 반타두르 등이 특히 유명하다. 트루바두르의 서정시는 전유럽에 널리 퍼져, 북프랑스에서는 <트루베르>, 독일에서는 <미네젱거>라고 했으며, 에스파냐나 이탈리아에서도 음유시인이 배출되었다. 아르노 다니엘은 단테의 《신곡(神曲)》에서도 칭송되고 있으며, 저자인 단테는 F.페트라르카와 더불어 트루바두르의 계보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문무겸>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미네젱거 [독] Minnesänger 중세 독일의 궁정 서정시(미네장)를 지은 시인들. 남프랑스 프로방스지방의 음유시인인 트루바두르 등의 연애시의 영향을 받아 1170년 무렵에 발생하여, 독일·오스트리아 각지의 궁정에서 1300년 무렵까지 성행하였다. 시는 궁정연회석에서 발표되었는데, 특히 젊은 기사(騎士)가 용모·자태·품성이 뛰어난 귀족부인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많다. 당시에는 고결한 이성(異性)에 대한 순수한 사랑은 기사의 정신을 높여주고, 중용(中庸)과 자제심을 가르친다고 생각되었다. 사랑의 교육적 의미를 노래한 명장으로는 R.하게나우·W.모룽겐 등이 유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일정한 형식에 만족하지 않고 순결하고 깨끗한 서민 소녀에 대한 현실적인 사랑을 찬양한 W.포겔바이데가 있는데, 그는 연애시 이외에 정치시·격언시도 만들어서 미네장을 궁정의 기예를 초월한 위대한 시로 완성시켰다. 이 밖에 W.에셴바흐·H.아우어·F.하우젠 등도 유명한 미네젱거이다. <양혜진>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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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음유시인=트루바두르 (브리) |
 [중세] 음유시인=트루바두르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