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동림당 (두산)
동림당 東林黨
중국 명(明)나라 말기 정계와 학계에서 활약한 정의파 관료독서인(官僚讀書人)의 당파.
동림학파라고도 한다. 당의 지도자 고헌성(顧憲成)은 추원표(鄒元標) ·조남성(趙南星) 등과 함께 만력제(萬曆帝:재위 1572~1620) 초에 장거정(張居正)의 강압정치에 반대하였고, 장거정이 죽은 후에는 황태자 책봉문제와 인사문제에서 정부세력과 대립하다가 정계에서 추방당하였다.
이들은 1604년 향리인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에서 북송(北宋)의 유학자 양시(楊時)의 동림서원(東林書院)을 재건하고, 고반룡(高攀龍) 등과 함께 강학(講學)을 열었다. 이 강학에서 당대의 정치와 인물을 비판한 재야세력을 이루었는데, 여기서 비롯되어 이들을 동림당이라 하였고 반대세력을 반(反)동림당이라 하였다.
이들은 천계제(天啓帝:재위 20∼27) 초에 일시 주도권을 잡았으나 반동림당이 환관 위충현(魏忠賢)과 결탁하여 1625∼1626년에 대탄압을 가하자 대다수가 체포되어 옥사했고, 동림서원도 폐쇄되었다. 1628년(숭정제 1) 위충현이 단죄된 후 다시 세력을 잡았으나 이와 같은 혼란은 만주족의 세력 증대를 가능하게 하여 명나라의 멸망을 재촉하였다. 명나라 말의 결사(結社)인 복사(複社)활동으로 계승되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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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동림당 (한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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