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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대진 (한메)
대진 戴震 1723∼1777 중국 청(淸)나라 중엽의 학자. 자는 동원(東原). 안후이성[安徽省] 시유닝[休寧] 출생. 고증학(考證學)이라 하는 청나라 경학(經學)에서 전대흔(錢大昕)과 비견되는 제일인자이다. 오파(吳派)라고 하는 혜동(惠棟)의 박학(樸學)에 비하여, 한(漢)의 유학을 초월해서 대담하게 고전의 진실에 접근하였으므로 스승인 강영(江永)과 제자인 단옥재(段玉裁) 및 왕염손(王念孫)·왕인지(王引之) 부자와 더불어 환파(晥派)의 석학으로 일컬어진다. 서양 역산학(曆算學)에 통달했는데, 최초의 저술은 《주산(疇算)》이며, 이어서 문자음운학(文字音韻學)의 논문과 고대과학기술의 연구서인 《고공기도주(考工記圖注)》 《굴원부주(屈原賦注)》 《시보전(詩補傳)》을 썼다. 회시(會試)에 급제하지 못하고 지내는 동안 《맹자자의소증(孟子字義疏證)》을 저술하였다. 이(理)·도(道)·성(性) 등의 어의(語義)를 논증함으로써 공맹(孔孟)의 참뜻을 파악하고자 하였는데, 주자학(朱子學)을 비판하여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는 철학을 전개하였고, 평소의 저술에서도 이를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사고전서(四庫全書)》의 편찬이 시작되자 진사 급제와 같은 자격이 부여되어 한림원 서길사(翰林院庶吉士)로 참가하였으며, 경부(經部)의 제요(提要)는 그가 기초를 잡았다고 한다. 학술논문집 《대동원집(戴東原集)》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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