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유봉록 (한메)
유봉록 劉逢祿 1776∼1829
중국 청(淸)나라 경학자(經學者).
자는 신수(申授). 장쑤성[江蘇省] 무진현(武進縣;옛 常州府) 출생. 외조부 장존여(莊存與), 숙부 장술조(莊述祖)의 학풍을 이어받아 가학(家學)으로서 상주공양학(常州公羊學)을 확립했다. 종래의 공양학자는 반드시 하휴(何休)의 주석에 의하여 《공양전》을 해석하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유봉록은 적극적으로 하휴의 설을 받아들였다.
그의 《춘추공양경하씨석례(春秋公羊經何氏釋例)》는 그 대표적 저술이고, 《춘추공양하씨해고전》 《답난(答難)》 《발묵수평(發墨守評)》 《곡량폐질신하(穀梁廢疾申何)》 《논어술하(論語述何)》 등이 하휴의 주석에 의거한 저작이다.
또한 《좌씨전(左氏傳)》에는 유흠(劉歆)의 가필(加筆)이 있기 때문에 《춘추(春秋)》의 진전(眞傳)이 아니라고 주장한 《좌씨춘추고증》도 주목할 만하다. 그 자신은 경학자였지만 그 학문은 공자진·위원(魏源) 등에게 계승되어 청나라 말 사상계에 영향을 주었다. 주요 저작은 《유례부집(劉禮部集)》에 들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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