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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량치차오=양계초 (한메)
량치차오 梁啓超 1873~1929 중국 청(淸)나라 말 중화민국 초 계몽사상가·저널리스트·정치가. 광둥성[廣東省] 출생. 자는 탁여(卓如). 호는 임공(任公). 명문 출신으로, 1889년 향시(鄕試)에 합격한 뒤 캉유웨이〔康有爲〕를 섬겨 그 가르침을 받았다. 《시무보(時務報)》를 발간했고, 후난[湖南] 변법운동을 지도했다. 1898년 중앙에 등용된 뒤로는 캉유웨이와 현대식 학교의 설립, 20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과거제도의 갱신, 국가제도의 개편을 주장하는 상서(上書)를 내고 변법자강운동(變法自疆運動)에 참가했으나, 실패한 뒤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일본에서는 《청의보(淸議報)》 《신민총보(新民叢報)》를 발행하여 서유럽 근대사상을 소개했으며, 《신민설(新民說)》로 중국인의 자각을 주장, 청년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쑨원[孫文]에게 접근한 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청나라의 입헌군주제적 개혁을 주창하며 혁명파 기관지 《민보(民報)》와 논쟁을 전개했으며, 중국 내의 입헌운동을 지도하였다. 신해혁명 후 귀국한 뒤에는 위안스카이[袁世凱]의 정치고문이 되었으나, 위안스카이의 제정(帝政)에는 반대하였으며, 1915~16년의 제 3 혁명 계획에 참여하였다. 그 뒤 돤치루이[段棋端] 내각의 재정총장(財政總長)이 되었다. 그는 계몽사상가로서 커다란 기여를 했으나, 뒤에는 군벌·관료와의 결합을 굳히고 혁명운동에 반대하는 보수성을 보였다. 저서로 《청대학술개론(淸代學術槪論)》 《중국역사연구법》 《선진사상사(先秦思想史)》 등이 있다. <조재승>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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