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도쿠가와막부=에도막부 (한메)
에도바쿠후 江戶幕府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세이이다이쇼군[征夷大將軍]에 올라 에도에 개설한 중앙집권적 무가정권(武家政權). 도쿠가와바쿠후[德川幕府]라고도 한다. 1867년 도쿠가와 요시노부[德川慶喜]에 의한 대정봉환(大政奉還)까지 15대 265년 동안 존속하게 되었다. 700만 석에 이르는 덴료[天領;直轄地]와 많은 가신(家臣)을 배경으로 그 통치체제는 강력하였다.
정치조직은 3대 쇼군 이에미쓰[家光]시대부터 정비되어 중앙은 로추[老中]·와카도시요리[若年寄]·오메쓰케[大目付]·메쓰케[目付]·산부교[三奉行] 등을 중심으로, 지방은 군다이[郡代]·부교[奉行]·다이칸[代官] 등이 지배·통치하였다.
다이묘[大名] 등의 통제책으로는 참근교대(參勤交代)·토목사업 등을 행하였으며, 또 여러 가지 법도(法度)를 정하여 무가·공가(公家)·사사(寺社) 등을 통할하였다. 농민정책으로는 검지(檢地;논·밭을 측량하여 면적·경계·수확고 등을 검사한다)와 5인조(五人組;隣保組織) 제도를 취하여 공조징수(貢租徵收)를 엄격히 시행하였고, 전답영대매매(田畓永代賣買) 금지에 의한 소농(小農) 유지, 《게이안[廣安]의 공고》에 의한 의식주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통제를 실시하였다.
바쿠후의 재정 기반은 덴료를 위시하여 화폐 주조발행권(鑄造發行權)과 쇼군의사금고, 쇄국에 의한 외국무역 독점, 광산 지배 등에 있었는데 점차로 화폐경제의 발전과 함께 여러 가지 모순이 생겼고 교호[享保]·간세이[寬政]·덴포[天保]의 개혁 등에 의한 재정재건도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농민봉기의 빈발, 나아가 개국문제를 계기로 한 존왕양이운동(尊王攘夷運動)의 전개 속에서 붕괴되기 시작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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