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우키요에 (한메)
우키요에 浮世繪
일본 에도시대[江戶時代;1603∼1867]에 성행했던 풍속화의 한 양식.
속세(俗世)를 주로 그린 일본식 목판화이다. 가부키[歌舞伎] 배우의 연기모습과 일반 시민의 일상생활과 풍속, 일본과 중국의 시가(詩歌) 또는 고사(故事) 등을 제재로 강렬하고도 선명한 색채들을 즐겨 사용하면서 간단 명료한 선조(線條)를 운용하였다. 대량생산할 수 있는 판화형식을 취한 점에 특색이 있고, 회화감상의 감동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일어난 새로운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도 하였다.
우키요에 판화기법은 1660년경 히시카와 모로노부[菱川師宣]가 먹색으로만 인쇄하는 <스미즈리에[墨摺繪]>를 시작으로 1673∼1716년 <스미즈리에>에 채색하는 <베니에[紅繪]>가 유행했고, 1716∼44년에는 <우루시에[漆繪]>로 발전, 이어 <스미즈리에> 위에 분홍·초록 등 2∼3가지 색의 색판(色版)을 겹쳐서 인쇄하게 되었다.
1765년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 등이 다색판화인 <니시키에〔錦繪〕>를 만들게 되어 우키요에의 황금시대를 맞았다. 18세기에 쇠퇴하기까지 활동한 유명작가로 기타가와 우타마로,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 등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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