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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구엔왕조 (브리)
구엔 왕조 阮王朝 Nguyen Dynasty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1802~1945). 구엔 가문[阮氏]이 세우고 통치했다. 구엔 가문은 베트남이 레 왕조(→ 후레 왕조)의 지배를 받았던 16세기에 두드러진 세력으로 떠올랐다 (→ 색인 : 후레 왕조). 막당둥[莫登庸]이 1527년 왕위를 찬탈했으나(→ 막가), 구엔 킴[阮檢]은 베트남 북부로 그들을 몰아내고 1533년 레 황제를 복위시켰다. 구엔 가문은 취약한 레 왕조의 실권자로 행세했으나, 16세기 중엽 왕조의 실권이 친 씨[鄭氏]에 넘어간 뒤로는 베트남 국가의 가장 남쪽 지역과 우호적으로 지내게 되었다 (→ 색인 : 친 씨). 구엔 가문과 친 가문의 오랜 경쟁관계는 1620년 전쟁으로 확대되었고, 그 뒤 산발적인 전쟁이 계속되다가 1673년에 이 두 가문은 베트남을 둘로 나누어 통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에게 왕국으로서 승인받지 못했지만, 구엔은 아주 독립적인 방식으로 남부 베트남을 다스렸다. 17, 18세기에 걸쳐, 구엔 가문은 전에 참족과 캄보디아인이 점령한 땅에 베트남인의 이민을 장려했으나, 명 왕조가 붕괴할 때 도망나온 중국인들이 주로 정착했다. 구엔 가문은 북쪽에서 침범해들어오는 친 가문에 저항하면서 남쪽으로 영토를 확대하기 위해 인적 자원이 절대 필요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러한 중국인들을 받아들였다. 이때 메콩 강 삼각주와 남해안의 초론, 비엔호아[邊和]를 비롯한 여러 도시들이 중국인 가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들어섰다. 1771년 타이손[西山] 형제들의 반란이 일어나 남부 베트남에서 구엔 가문의 세력권이 거의 잠식되었으나 젊은 왕자인 구엔 안[阮映]은 살아남아 결국 구엔 가문의 영토를 되찾고, 마침내 지아 롱[嘉隆] 황제가 되어 1802년부터 베트남 전역을 다스렸고 구엔 왕조의 창시자가 되었다 (→ 색인 : 지아 롱). 구엔 가문은 특히 1820년 지아 롱이 사망한 다음부터 중국 청(1644~1911)의 통치를 본받아, 베트남에서 외국인 선교활동을 금지하는 보수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이러한 선교반대정책이 한 원인이 되어 프랑스는 1858년 베트남을 침략해 투렌(다낭)에 상륙하고 나서, 사이공에 기지를 건설했다. 그들은 1862년 다른 곳의 반란에 직면하고 있던 투 둑[嗣德] 황제에게 프랑스인들이 코친차이나라고 부르던 남부 베트남 동부의 3개 성(省)을 양도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 색인 : 코친차이나). 5년 뒤 프랑스는 코친차이나 전체의 통치권을 얻었다. 1883~85년 침략 이후 프랑스는 베트남 전체를 지배하게 되었고, 베트남은 중국에 대한 오랜 조공관계를 끝맺었다. 그러나 구엔 왕조는 위에(Hue)에 남아 프랑스인들이 안남이라고 불렀던 중부 베트남과 통킹이라고 불렀던 북부 베트남을 명목상으로나마 지배했으나, 코친차이나는 식민지가 되었다. 베트남 민족주의 세력의 독립선언에 따라 1945년 마지막 황제 바오 다이[保大]가 왕위를 포기할 때까지 프랑스는 계속 왕을 끼고 베트남을 지배했다 (→ 색인 : 바오 다이). 바오 다이는 국민투표에 의해 당선된 고 딘 디엠에 의해 사임될 때까지 국가원수를 지냈다(1949~55).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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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세] 티무르제국 (두산) |
 [근세] 구엔왕조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