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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타무르제국 (한메)
티무르왕국 -王朝 Timur 1370∼1507년에 걸쳐 중앙아시아·이란·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한 왕조.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군사력과 오아시스 정주민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티무르가 창설하였다. 수도인 사마르칸트는 동서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나 그의 사후 유목민적 사고에 의한 일족의 분봉제(分封制)와 시대의 실력자가 왕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왕위계승제가 존중되어 왕권쟁탈전이 계속되었다. 1405년 티무르의 제 3 자 미란 샤의 아들 칼릴 샤(哈里沙)는 2대 술탄으로 즉위하였으나 쿠데타로 티무르의 제 4 자 샤르흐[沙哈魯]가 즉위하여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헤라트로 수도를 옮겼다. 한편 칼릴 샤의 조카 아부 사이드는 사마르칸트를 수도로 마와라 안나프르(아무다리야 이북)를 장악하고 샤르흐 사후에는 헤라트까지 합병하여 티무르시대의 영토회복을 꾀하였으나 좌절되었다. 그의 사후 제국은 사마르칸트와 헤라트를 각각 수도로 하는 2개 정권으로 분열하여 그 영역은 안나프르와 헤라트 두 지역을 유지하는데 불과하였으며 결국 초원의 새로운 투르크계 유목세력 우즈베크족 샤미바니한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였다. 티무르왕조는 정치적으로 강력한 국가는 아니었으나 티무르를 비롯한 여러 왕들의 학문·예술 보호로 화려한 궁정문화가 발달하였으며 중앙아시아 최고의 문화 수준을 과시하였다. 미술에는 세밀화(細密畵)로 유명한 비흐자드 차가타이와 투르크어에 의한 문학을 확립한 미르 알리 시르 나바이, 페르시아 고전문학의 완성자인 자미 등이 활동하였다. 또한 사마르칸트와 헤라트에 남아 있는 건축물들은 당시의 문화 수준을 잘 보여주며 이러한 유산은 사파비조 페르시아 및 바부르가 세운 무굴왕조에 계승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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