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황제교황주의 (한메)
황제교황주의 皇帝敎皇主義 caesaropapism
황제의 권위가 교황의 권위보다 우위라고 보아 황제가 교황을 관할 아래에 두고 종교를 그 권력의 지주로서 이용하는 지배형태.
18세기 이래 쓰인 신조어로서, 정신계를 관장하는 교회의 최고 권위가 속계(俗界)의 지배자인 국가의 최고권력자의 수중에 들어있는 국가·교회 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이 개념은 원래 중세 서유럽에서 로마 교황이 신성로마 황제에 대해 우월적 권위를 주장한 교황황제주의에 대칭되는 것으로 쓰여, 4세기 이후의 비잔틴제국이나 이반 3세 이후의 러시아제국에서 전형적인 형태를 찾아 볼 수 있다.
뒤에는 1917년까지의 러시아 정교회(正敎會), 중세 초기의 카를 대제의 프랑크왕국, 근대의 가톨릭 전제국가, 그리고 영방(領邦)군주(봉건제후)가 자국의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총주교 지위에 있었던 독일 프로테스탄트 영방국가 등에도 확대적용되었으며 종교가 국가종교적 성격을 가지는 나라에서 이와 유사한 것이 적지 않았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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