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중세도시 (한메)
중세도시 中世都市 medieval city
중세에 이루어져 번영한 서유럽의 도시.
중세초기에는 게르만민족이동의 여파로 도시의 상공업활동이 미미하게 존속하였으나, 중세 안정기인 10세기에 이르러 도시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여 상주인구가 늘고 활동범위가 점차 커졌으며, 12세기 말에는 로마시대를 능가하는 번영을 이루었다. 특히 11∼13세기에 유럽 북서부와 북이탈리아에서 발달하였으며, 주교도시(主敎都市)와 성채도시를 기원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중세도시의 성격은 ① 스스로 상공업을 영위하는 상인·수공업자의 생산자도시였고 ② 북서부유럽 여러 도시의 경우는 시민적 결합의 원리가 자유와 평등을 전제로 한 서약단체(誓約團體)였으며, 자치와 자위(自衛)의 공동체였다.
요새를 중심으로 성장한 도시민은 농촌주민과는 대조적인 자유로운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영주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관할구역을 지키려고 하였던 것으로, 독일의 한자동맹과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동맹과 같은 도시동맹을 조직하여 봉건세력에 대항하기도 하였다. → 도시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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