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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공업 (한메)
수공업 手工業 handicraft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주로 손 작업에 의존하는 소규모의 공업. 기계공업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일을 해도 각 사람의 노동은 개별적으로 독립하는 경향을 나다낸다. 근대의 노동은 기계에 의존하지만, 수공업은 인간의 노동이 주가 되며, 도구나 설비는 인간의 노동을 보조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기계공업이 대량생산에 목적이 있는 데 반해, 수공업은 양질(良質)에 그 목적이 있다. [종류] 수공업에 있어서 경영은 노동의 성격상, 생산자의 가족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다. 따라서 가계(家計)와 경영은 분리되지 않는데, 그 정도에 따라 3가지의 수공업이 있다. ① 단독자경영:도기·목각 등, 생산자 개인만이 경영에 관계되는 경우를 말한다. ② 가족경영:일상용품을 생산하며,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기술의 전수가 이루어져 경영도 세습되는 경향이 있다. ③ 탈가족경영(脫家族經營):가족 이외의 노동자가 가족구성원의 수를 능가하는 경우로, 기계제공장의 조직과 비슷한 경영이다. 거대경영부터 가족경영에 가까운 영세한 것이 있고, 수공업을 위주로 하는 가구나 자물쇠의 생산에서 이러한 형태를 볼 수 있다. 또한 작업장에 관해서도 수공업은 기계공업과 다르며 3종류로 구별된다. ① 작업장이 없는 경우로, 미장공·목수·지붕수리공 등이며, 주문자가 원하는 장소로 나가서 일을 한다. ② 가족 주거지와 작업장이 같은 경우로, 빵집·정육점·생선가게 등의 식료품수공업을 비롯하여 양복점·가구점 등 많은 수공업이 있으며 전통적으로 자주 이동하지 않는다. ③ 별도의 작업장을 가진 경우로, 가족의 주거지와는 구별된다. 대규모의 수공업경영이며, 대량의 물건을 시장에 파는 것을 목표로 할 때는 합리적이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역사] 근대 기계공업이 확립되기 이전의 가공업은 수공업이었다. 선사시대의 석기를 도구로 한 시대를 거쳐 청동기·철기시대부터 수공업이 발달하였다. 문명시대의 수공업은 쟁기 제작으로 농업의 발전과 연관되었고, 상호작용에 의해 인간은 자연에 대해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고대부터 중세에 걸쳐 수공업과 농업의 새로운 결합을 창출하였던 것은 알프스 북쪽의 게르만족이었다. 종래의 쟁기는 바퀴 없는 단순한 형태였는데, 이들은 바퀴가 달린 쟁기를 제작하여 농업은 물론, 수공업도 새로운 번성기를 맞았다. 도시수공업이 발달한 중세 후반에는 수차(水車)를 이용한 농촌수공업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동력장치·전도장치의 혁신에 의한 것으로, 수공업은 기계공업으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러한 공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던 것은 농업의 기계화에 따른 농업혁명과 증기기관·방직기 발명에 따른 산업혁명이었다. 이때부터 기계공업의 물결이 전세계로 퍼져 가공업의 주역이 되었지만, 수공업은 조역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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